문교부는 지난 4일자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중교교육을 억제하는 방침을 시달하였는데 그 이유인즉 일부 종교단체에서 종교교육에 치중하는 나머지 정규교과목 과정을 희생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에 대해서 가톨릭 계열의 각 학교 실무자측에서는 종교교육은 언제나 과외시간으로 매주 한 두시간 실시하였으므로 종교교육 때문에 정규학과가 희생된 일은 없다고 주장하며 문교부의 종교교육을 억제하는 정책에 정면으로 대립하고 그 부당성을 지적할뿐만 아니라 일보도 양보할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12일자 본보 기사참조) 이러한 사태는, 초자연의 생명없는 자연의 생명은 참으로「비참」그 자체보다도 더한 것이므로 이 초자연의 영원한 생명을 가르치는 교회의 진리를 신앙하는 생활은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회나 또는 국가나 모든 인류를 위해서 가장 귀중한 가치이며 목표라고 생각하는 우리들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떻게 되었기에 이 귀중한 가치, 영원한 생명에로 이끄는 이광명의 길을 차단하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기보다는 분노를 금할 수 없는 것이다。민주주의국가의 행정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일뿐더러 더욱이 우리나라는「종교는 아편」이라는 무신론 공산주의 진영과 대결하여 참으로 인간적인 자유와 민주주의에 온겨례가 생명을 걸고 싸우고 있는 나라가 아닌가? 그뿐아니라 최근에 일어난 시민아파트 도괴사건 한강로 여인살해 유독식물의 범랑 등 단지 어떤 범죄나 부패라기보다는「인간부제」의 조류에 휩쓸리고 있는 우리 자녀들을 무엇으로 교육하려는가?물론 사이비종교도 있다。그러나 문교부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담그는 것을 중지할만큼 어리석다고 볼 수도 없으며 우리의 논지를 모를만큼 무지하다고도 생각되지 않는다。왜냐하면 서울대학교의 종교학과를 철학과 미술학과와 배합하는 처사에서도 우리에게는 종교교육을 경시내지는 무시하는 종교에 대한 일관된 측면이 보이기 때문이다。이러한 문교정책이 하루속히 시정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하나는 각 지방의 교육위원회에 대한 것이며 하나는 가톨릭교회의 고위책임자들에게대한 것이다。전자는 자치단체로서의 민주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할 것이며 후자는 이러한 문제를 남의 일 보듯이 침묵하고 있는 것만이 미덕의 아니니 솔선하여 양의 무리를 보호하는 자 즉 복자로의 할 일을 해주면 이런 일은 없어질 것이며 천왕의 뜻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