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약한 갈대이지만
죽음의 선물 앞에서
관대한 심정의 순명을
아까와하지 말자.
생명은 언제나
무한한 존재적 가치로서
사랑의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다.
높고 푸르른 하늘과
드넓은 해양의 태양처럼
죽음의 관문에서
뚜렷한 부활의 희망을 품고
오늘의 일 손은 더 땀나야겠다.
생명의 주님,
이 험난한 삶의 장소에서도
찬란한 저 너머 세상에로,
당신의 거룩한 마음 밭에도,
항상 우리의 마음들이
열려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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