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니라』라는 말을 구태여 들추지 않더라도 아담의 갈비뼈로 지음을 받은 이브의 후예인 모든 여성들이 약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신체구조나 역사적인 사회 논리 속에서의 여성의 위치는 항상 남성의 도움과 이끌음 속에서만 안전할 수 있었고 또 그 울타리 안에서의 생활을 필연적인 명제로 알고 살아온 것이다.
참정권에서 비롯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직업의 전문화에서 오는 여성의 현실 참여가 남녀평등이라는 선까지 이르렀으나 남성 불재의 바탕 위에서는 성립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학이 고도로 발달하고 인간생활이 속도와 빠른 변화 속에 움직인다 해도 사람의 본성만은 바뀔 수가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모성이다. 자기의 몸 안에서 영양을 섭취하고 오랜 시간 동안 따뜻한 체온을 느끼다가 세상의 밝은 빛으 받았을 때 어머니는 새로 태어난 귀한 생명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도 좋다는 각오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이 뜨거운 사랑이 어린 시절을 보내는 혈육의 성장 과정에 심대한 공헌을 하게 됨은 물론 그 사람의 일생을 판가름하게 되는 것이다.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대장부도 천하를 경륜하는 정치가도 후세에 성인으로 우러름을 받는 인물도 과학자도 문인도 이 모두가 지순한 모성에 힘입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가정의 주인이며 무한한 사랑의 원천인 모성의 주인공「만천하의 어머님」에게 진정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의 어머님께서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행복하시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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