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문제 누설사건이 최근 각종 매스콤을 통해 널리 보도되었다. 특히 이 사건을 풍자한 만화들은 전례없이 심각한 실소를 먹읍게 한다. 『시험지를 사서 입학한게 발각 안될지?』『염려마라 나도 하위를 산 가짜 박산데 뭘…』『더 높은분도 계신지?』『암!』『부정선거로 당선된 가짜 부통령도 계셨단다』 독자가 투고한 만화중엔 이런것도 있었다-입시문제를 산 부자(父子)가 앉아서 부(父)가 퇴학당한 자(子)를 보고 『걱정마라 다음엔 졸업장 사주지』▲앞에 인용한 만화는 원천적인 부정위에 모든것이 질서잡힌(?) 사회, 부정이 제도화된 사회를 익살스럽게 표현한것 같다. 독자가 투고한 만화는 부정의 연속성과 확대성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화보다는 더 익살스럽고 풍자적인 것은 수사기관이 취하는 묘한 입장이 아닌가 싶다. 올해 입시부정만 수사하고 학부모는 처벌않을 방침이 그것이다. 부정에 대한 추상같아야 할 수사기관이 부정수사에 무언가 황송해하는 인상은 만화 이상으로 해학적이다. 그것이 만화가 아니고 현실이기에 더욱 그렇다. ▲처벌이 반드시 최상책은 아닐지도 모른다.그러나 입시문제 누설에 관련된 학부모가 범죄의 자금원(資金源)으로서 「공범」이라는 여론이 수사기관의 그 「방침」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것 같다. 더욱이 일부 학부모의 명단만 발표하는 등 심한 의아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다. 거리에서 침 뱉아도 경범법에 걸리고 꽁초를 버려도 처벌되고 소변보다가 벌금무는 소시민들은 이렇게 자학할지도 모른다. 『억울하면 부정해서 돈 벌고 돈 벌어 부정하자』▲사실은 이번 입시문제 누설사건을 접한 시민들의 얼굴에서 크게 놀란 표정을 별로 읽을수 없다. 원천적인 부정, 연일 보도되는 억대 밀수 억대 횡령에 관한 뉴스와 유언비어(?)의 덕분으로 감각이 무딜대로 무디어졌을 것이다. 이처럼 사회는 모두 모두 혼탁의 와중을 헤매고 있는것이다.
이젠 간혹 볼수 있었던 독야청정의 정신마저 간 곳이 없는것 같다. 어디선가 구원의 큰 빗줄기가 쏟아져야만 될것같다. 이렇게 더워서야 어디 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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