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회 조사에 큰 차질』이란 가톨릭시보의 기사를 읽소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는 글을「독자논단」에 투고해 주신 서울 꾸르실료 총무 송찬규 씨와 최용록 신부님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조사 집행을 맡고 있는 서강대 사회문제연구소 종교사회 조사단을 대표하여 몇 가지 소감을 피력하고자 합니다.『변천하는 한국 사회에서의 가톨릭의 상과 그 역할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연구 계획은 2월 1일부터 조사 업무를 개시하여 각종 기초 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마쳤고, 지난 4월 1일부터 조사 업무를 개시하여 각종 기초 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마쳤고, 지난 4월 1일부터는 전국의 본당 실태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57개 항으로 구성된『본당신부님께 드리는 질문지』를 3백96개 본당에 우송하였던 바, 많은 본당신부님들께서 깊은 이해와 협조의 정신으로 질문지를 회송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본당일에 바쁘신 관계로 6월 20일 현재 회송률 65%밖에 안 됐을거라 믿고 수차의 서신과 질문지 재발송을 통하여 저희들은 신속한 회송을 호소했습니다. 그래서 7월 15일 현재 82% 해당하는 3백24개본당이 회송, 특히 원주ㆍ청주ㆍ인천ㆍ마산ㆍ광주ㆍ수원ㆍ안동교구에서는 90% 이상의 회송률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정확한 질문지와 귀중한 조사 자료를 빌려 정확한 질문지와 귀중한 조사 자료를 보내 주신 전국의 본당신부님께 뜨거운 감사를 올리며 아울러 8월 중에 실시하려 계획 중인 50개 본당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종교사회 조사에도 계획 후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그런데 7월 12일자「독자논단」을 통해 종교사회 조사 방법에 대해 말씀하신 최용록 신부님께 몇 가지 해명을 올리고 이 글을 줄이겠습니다. 첫째,「○○교구 ××본당」을 기록한 것은 ①본당 조사는 성격상 본당 실태를 파악, 본당 신자에 관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기초조사요 본당신부님 개인의 비밀 보장이 요구되는 조사가 아니며 ②전국 본당 중에서 어느 본당이 아직 미회송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으며 ③수집된 본당에 관한 자료는 교구별로 집계해서 다시 전국적으로 집계되므로 어느 본당의 자료라는 사실이 개별적으로 전혀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신부님들이 성함까지 써 보내 주신 것을 보더라도 어느 본당이라 기록하는 것을 조금도 문제시하지 않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 25는『본당 운영이 잘 안 되는 것이 신부 탓』이라는 조항이 있은 게 아니고 본당 내 각 단체 간의 협조가 잘 안 된다면 그 이유는 ①협의체가 없어서 ②단체 간의 경쟁 때문에 ③지도자 간의 불화 때문에 ④신부님께서 무관심하시니까 ⑤기타-중 한 곳에 ○표하는 선다형이었습니다. 27번도 본당 내 각종 단체가 교우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고 그 해답으로 ①신자들이 무관심해서 ②지도자가 무능해서 ③신부님께서 무관심해서 ④지도자가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에 ⑤신부님께서 주관하시니까-로 돼 있어 중요한 이유를 나열했을 뿐이며 결코 모든 것을 신부님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57번 역시 표본 차출을 해야 하니 응답할 사람을 소개하라는 것이 아니고 저희들이 실시하려는 국민학교 5학년 학부형을 통한 비신자에 대한 질문지 조사를 도와 줄 수 있는 본당 지역 내의 국민학교 교사 3명을 추천하여 주시면 고맙겠다는 부탁을 올렸던 것뿐입니다. 최 신부님께서 적절히 지적하신 대로 사회 조사에 있어서 표본 차출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조사 방법에 신중을 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사회학을 전공하신 최 신부님과 본조사에 관심을 갖고 계신 성직자 평신자 여러분께 끊임없는 편달과 협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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