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네스티 국제위원회는 세계 인권선언 선포 25주년을 맞아 고문반대 서명운동을 전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다. 「누구든지 고문이나 잔혹ㆍ비인도적 또는 굴욕적인 처우나 처벌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세계 인권선언의 기본정신을 다시한번 널리 천명하고 구현하려는 것이다 엠네스티 국제위원회는 세계 유지들의 고문반대 찬성서명을 오는 9월에 열릴 UN이 고문의 불법화 및 근절을 촉구하는 결의를 하도록 할 작정이다. 엠네스티 한국지부도 이 운동에 호응하여 25주년을 맞는 제헌절을 기해 각계 인사의 서명을 받고있다.
▲엠네스티 국제위원회는 세계적인 인권옹호 단체로 특정한 정부나 정파 또는 종교를 초월한 국제 민간단체이다. 이 단체는 신념이나 피부색, 인종 또는 종교 때문에 투옥당한 사람들을 돕고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문의 사용을 무조건 반대한다. 엠네스티 국제위원회는 또한 수감자에 대한 처우에 있어서, 세계 인권선언과 국제연합 수감자 처우 최저기준이 전세계에 걸쳐 준수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엠네스티 국제위원회가 UN총회에 맞추어 전세계적으로 고문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고문사례가 전염병이 만연되듯이 증가일로를 걷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산 독재국가나 군사 독재국가에서 정권유지를 위해 흔히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 어떤 나라에선 외국에서 교관을 초빙, 가장 진보된 의학적 심리적 고문기술을 습득시키는 국제 고문학교까지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문으로가 장 악명높은 나라는 브라질 그리스 월남 소련 등이다 ▲존맥스웰 신부는 기독교에서 고문에 반대하는 이유를 이렇게 열거하고 있다. 고문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킨다는 그릇된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고문행위는 고문자로 하여금 남을 괴롭히고 때리는 가운데 성적 쾌감을 만족시키는 새디스트가 되게 한다. 그것은 또한 인간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고 인격에 대한 폭력이며 인권 자체에 대한 도전이요 죄악이다. 고문은 죄의 유무를 입증하는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 ▲1970년 구용 추기경은 『고문 사용에 있어 합법성은 있을수 없다. 새디즘을 소유한 자만이 거기에서 부끄러운 만족을 느낄뿐이다』고 말하고 이어 『…바로 그런식으로 그리스도는 고문을 받았고 모욕을 당했던 것이다. 우리는 모든 고문받는 자들에게서 예수의 얼굴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아무튼 엠네스티 운동의 바람직한 결실을 바라지 않을수 없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