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시기가를 읽고 조금과 격한 반대를 하였다가 두 분께 꾸지람을 듣고 다시 한 번 펜을 든다. ①태시기가가 흥미 본위가 아니었다고 비난한 적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혼자 웃음을 터뜨리곤 하였다.
하지만 새장 속의 새가 억누를 길 없는 힘을 유머로 표현했다는 동기만으로써 모든 것이 훌륭한 것인가?
피리를 잃어버린 목동이 피리 대신에 손벽을 쳤고 그래서 양들이 목동의 뜻을 알지 못했다면 잘못은 피리를 불지 못한 목동에게 없고 피리 대신 손뼉을 쳐야 했던 목동의 뜻을 알지 못한 양에게 있는가? 손뼉 대신 총을 쏘아서 양들이 모두 흩어졌어도 잘못은 양들에게 있는가? ②과연 모든책이란 다 좋은 것일까?『SEX는 종교다』하며 어느 대학 교수가 쓴 종교서적 (?)-원색소설-을 읽고 온 밤을 어수선한 꿈으로 새웠어도 역시 좋은 책인가?『오! 복된 탓이여! 』할 때까지 백 번이라도 되풀이해서 읽어야 하는가? 현대의 신자들이 종교서적하고 거리가 먼 이유는 신자들이 무식하기만 한 때문이란 말인가?
『받아들이는 주체에 따라서』필자의 글에서도 좋은 점을 찾아 주어야지?거룩한 책만 읽으신 분이신지 모르겠노라?고 개인의 인격을 비난할 수도 있을까? 귀와 눈이 어둡다고 꾸중하는 데에는 다만 부끄러울 뿐이다. 하지만 못났어도 우리는 형제인 것이다.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위해서 음식을 씹어 입에 넣어 주듯 그런 사랑을 간구한다. ③태시기가의 비판은 안 되는 것인가? 그건 태식부제에 대한 투석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필자는 부제의 뺨을 친 죄인인가? 의혹은 없다! 종교서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판 없이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투고 환영합니다. 교회 내외 어떤 문제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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