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친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가진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인간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동세대간의 교류에 받는 영향이란 대단히 크다.
우정, 그것이 가지는 의의 그 존귀함은 누가나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시대나 국경을 초월해서 인간다운 상호신뢰와 공감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우인과의 세계를 소위 제3공간의 교류라고 한다. 인간의 창조 사는 보람 등은 친구에서 나온다. 그러나 친구지간이라 하더라도 그 차이는 다양하다. 극친한 사이 보통사이 그저 그러한 사이 또는 동창ㆍ동향ㆍ동호인 등등.
극친한 사이의 척도는 어떤 것이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다.
그런데 최근 외지에 보도된 것을 보면『당신은 어떤 것이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우인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각국 청년들의 대답이 나와 있다.
90% 이상이 그와 같은 친밀한 우인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한 나라는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이다. 80% 이상은 영국ㆍ서독 인도 프랑스 필리핀 등등 70%는 브라질 일본 등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 관한 것은 나오지 않아서 알수 없다. 나라마다 다른 것을 알 수 있지만 대체로 서구일수록 적극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바람직한 것은 될수록 친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것이 세계적인 인간의 현상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친구를 가진다는 것은 쉬운 일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정이 통하여야 하는데 이것이 억지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누구에게나 공통적일 것이지만 친구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해를 초월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는 더 적을 것이다.
친구의 희소가치라고 할까 친구는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적은 것이 친구일 것 같다. 그래서 다정한 친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만치 행복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의 생활은 타자와의 교류와 연관성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인생의 기쁨은 친구를 가지는데 있다고도 하겠다.『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어찌 기쁘지 않으랴』(朋友自遠方來 不亦樂乎) 예나 지금이나 친구를 가지는 인지상정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뜨거운 우정들이 교류되는 인간관계같이 흐뭇한 것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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