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원도 마현리 공소에 사는 한 신자 청년입니다.
이곳은 군사 분계 최전방인고로 군의 비상이나 작전이 벌어지면 동리 사람들은 외출이 금지되고 한 달에 한 번 오시는 신부님도 못 오십니다. 전번에는 신부님이 석 달 만에 오시게 되는 실정이었습니다. 이러한 벽지의 30여명 신자들의 영신 생활을 돌보시어 교리통신사에서는「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는 책을 우리 공소에 보내 주시어 감사의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이러한 후의에 용기를 얻어 신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다음과 같은 것을 또한 계획하고 제의합니다.
①우리 공소와 자매결연 하실 교회가 없겠는지요? ②오는 겨울방학에 교리교사(신부ㆍ신학생ㆍ수사ㆍ수녀 중 어떤 분이라도 가함)를 초청합니다. ③교회 서적 성물 등의 희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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