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활동 속에 교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기 생의 애착 속에 가장 약한 마음들이 그리스도의 빛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 나만이 고통을 느껴야 하는가?
신이 있다면 왜 인간을 비탄 속에 잠기게 할까 하는 등의 회의를 짊어지고 전국 각 처에서 이 산장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장 하느님과 가까와질 수 있는 마음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국립 마산요양소」. 오늘도 이 향기 없는 울 안엔 프로테스탄트와 전교 백병전을 벌이고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미 이곳에는 마산교구와 많은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오락실, 도서, 그 중에도 특히 큰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원내 방송시설도 저희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환자 교우로서는 너무 힘이 모자라 이 지면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형 여러분! 교회서적 교양잡지 그리고 읽다 팽개친 잡지나 특히 빈약한 방송을 메꾸어 줄 레코드판이나 사랑의 방송 원고를 보내 주실 분은 안 계신지요. 여러분의 열성이 곧 그리스도의 사도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가정에서 요양 중에 계시는 교우가 계시면 이 병원을 많이 이용하시옵길 바라며 기도 중에 다시 만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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