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함은 한 훈장의 좁은 시야(視野)에서 빚어진 관견(관서 내가 말하고자 함은 한 훈장의 좁은 시야(視野)에서 빚어진 관견(管見)이라면 오히려 필자 다행으로 생각하겠다.
천주께서 『겸혼하라』하겼지 『열등(劣等)으로 낙오자가 되라』고는 아니하셨는데 성당행사에 가졌다는 학생은 십중팔구 성적이 좋지못할 뿐 아니라 학습 태도도 그리 좋지 못하니 표양상 이런 학생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필자와 같이 둔한 훈장은 머리만 무거울뿐이다.
그래서 그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음을 밝혀보려고 여러가지 각도로 알아보았더니 그 원인 또한 여러가지 있으나 특히 중요한 이유는 지도자의 빈곤임을 알았고 또 그다음은 정당하게 마련된 시간이외에 집합을 자주하는 것이고 집합을 하였으면 보람이 있는 계획이 있어야겠는데 그것마저 없으니 쓸데없는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임을 미루어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가정환경이 좋고 천성을 잘타고난 한색은 학업성적에 열등을 면하고 소행으로도 불량학생이란 낙인을 찍히지 않으나 이런 학생은 지극히 수가 적고 대개는 학업이 열등에 속하며 학업에 취미를 잃고 학생의 본분에서 벗어나 필경에는 좋지못한 대열에 참가하므로 학교에서도 지탄을 받는 대상이 되고마는 것이다.
신자인 학생이 이렇게 되고 보면 그들이 성당에서 모이는 근본사명을 벗어남은 물론 오히려 전교상의 암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런 점을 각 본당신부님께서는 특히 유념(留念)하셔서 조직체의 지도자를 잘 선택할 것이며 시간에 있어서도 적당한 지시가 필요할뿐 아니라 틈이 있는대로 직접 참관하셔야 할 것으로 안다. 이것으로 일은 끝난 것이 아니고 여기에 모이는 청소년들의 개별적인 인간성 또는 가정 환경 및 학생여면 학교에 대한 사정 직업을 가진 사람이면 직장의 사정 등을 바드시 참작하셔서 본분을 지키게 하여야겠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만일 그렇지가 못하고 그대로 방임한다며는 여러가지 폐단이 여기서 빚어지는 날에는 그 결과가 한 본당의 내적 문제로 끝이 나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단언할 수 있을 것인가?
金聖壽(筆者·東星高校 校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