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장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인 가톨릭액숀은 교우 각자가 자기 신덕에서 영신생활의 성화를 독실하게 하므로 말미암아 외인들에게 끼쳐지는 영향에 따라 액숀이 활발하고 활발치 못하게 되는 것일 것이다. 요즈음 외인들은 누가 강요하고 뒤에서 민다고 종교를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천주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일반 외인에게 전교할 수 없을 것이다.
프로테스탄 사람들은 너무나 이기주의가 아니냐는 일반사회의 정평이다. 반면에 우리교회는 점잖다는 평을 듣는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내적인 철저한 신덕에 의한 독실한 생활을 참되게 외부로 푸익게 하는 운동만이 가톨릭액숀의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이렇게함으로써 우리들은 다음에 오는 기술문제에 좀더 적극성을 띠울 수 있어야 하겠다.
종래의 기술은 부족한 각자의 결해에서 책을 의존해왔다. 물론 성인성녀의 수기 및 교리책 등도 좋지만 먼저 의인에게 매괴물을 줘도 믿을 수 잇도록 우리의 태도가 좋아야 할 줄 믿는다. 만약 이렇지 못할 때의 미쳐지는 영향은 어떠하겠는가. 그러므로 어디까지나 가톨릭액숀의 효과적인 방법은 인격적으로 남을 가르칠 수 있어야만 될 줄 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대로 또 국제적인 액숀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참여에 학생측이나 청년층이나 할 것 없이 너무 침체된 상태에 있었다. 이는 교우들의 간곡한 기구와 지도신부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정적인 문제에 있어서 교회나 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이는 타개하기 힘드는 일일 것이다.
우리 교우들은 신덕이 놀랄정도로 많은 편이다. 그러나 지도적인 인물의 양성에 더 힘쓰지 않는 것은 섭섭한 일이다. 그렇다고 개인의 생활을 희생하고 여기에만 힘쓰야한다는 말은 아니다. 현재 우리들의 급한 일은 노동운동과 교우 각자의 정신적인 희사가 철저히 필요하다. 실질적인 것으로 봉재때 대재(禁食)을 지켜모은 돈으로서 얼마든지 우리대로의 사업을 할 수 있다. 매번 남의나라 원조도 좋지만 통할적인 조직체를 하루빨리 가짐으로 가령 우리들은 순교자형양회비와 같은 사업이나 출판물 등에 보탬을 줄 수가 있지 않겠는가.
우리들은 아직까지 영신에는 통일을 이루었으나 물질적인 면에도 가진 그대로의 희사정신을 풍겨 좀 더 진실된 전교운동을 해나가야 하겠다.
崔海雲(筆者 順天當齒科 院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