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학생들의 연합회의는 큰 성과를 걷우었다. 학술분과위원회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가지다. 사실 종전에는 학생들끼리 모이면 그것만으로 학생운동인냥 생각하기가 예사이었다. 자기 전공을 가톨리씨즘에 비추어 비판하려는 생각조차 없었던 오랜 과거를 돌아볼 때 이제야 우리 대학생들이 가톨릭 지성인으로 형성되는 궤도에 오른 것이다. 마치 동의 트기 시작한 느낌이다.
▲ 1957년 10월에 「로오마」서 열린 제2차 평신사도직 국제대회에서 결의되었던 원칙이 늦게나마 실천에 옮겨지게 된 것도 대학생의 손으로 시작된 셈이다. 이에 우리는 「지성」의 효과를 새삼 재인식 재확인 아니할 수 없다. 현대 한국교회의 실정은 초대에 비해 자기 민족사회에서 문화적으로 낙후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교회경영의 교육기관을 보나 교우경영의 언론기관을 보나.
▲ 각 개인의 생활태도를 보더라도 「약제사」 「의사」 「간호부」 「사회생활과목교사」 「음악가」 「미술가」 「교육책임자」 특히 정계에 나선 교우들과 사고방식에 외인동포들과 아무런 별다른데가 하나도 없다 「신덕」 과 「사고」가 별대로 분리되어 있으면서 조곰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의례 스근그러려니 하는 결과. 하는 「짓」들이 「라이씨즘」에 떨어지고 있다.
▲ 「젊은 사자」 는 이제 「지성의 사자」가 되어 「이단」의 컴컴한 밀림속에서 불켠 두 눈을 더욱 부릅 뜰 것이다. 위에 지적한 바에 대한 비판과 연구가 「워크숖」때마다 활발히 토론되어 보고를 거듭할 때마다 더욱 날카로워질 것이다. 그리하여 「지성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톨릭대학생이 아니고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책임이 아닐가?
▲ 무엇보다도 연구자료다! 책이다! 잡지다! 신문이다! 그대들의 「쎈타」에는 적어도 한달에 한권씩 책이 불어야 할 것이다. 「정신기갈」(精神飢渴)을 극복하기 위해 지성의 구제물자를 도입하는 길이 없을가? 각 전공분야에 걸쳐서 가톨릭 원서의 수집이 시급하다. 이것은 현대 한국교회 전체가 한시라도 방임할 수 없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