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자유라기보다 「예배」의 자유라고 말함이 더욱 구체감이 난다. 이 자유가 그리스도 신자에게는 생존의 자유와 동일하다. 이 자유 없이는 차라리 자기의 생존 즉 생명을 바친다. 생명의 가치가 있는 이 자유가 「북한」에서 영영 없어지고 말았다. 「신」이 없다는 무신론의 교리를 믿어야 하는 종교의 부자유야 말로 공산주의 문화의 기본이념인 것이다.
▲ 그러한 문화를 교류시키자는 「지성인」의 제안이 나오는가 하면 무죄한 주교들을 중형에 처하는 「중공」이 UN에 가입해야 우리가 통일할 수 있다는 정치가도 나섰고 「휴전」 상태를 벗어날 수 없는 이때에 「중립국」만을 청해다가 남북총선거를 하자는 언론인도 있고 「미」 「쏘」간에도 외교가 가능하니 「동족」끼리 어찌 경제교류를 못할가보냐는 우국지사의 탄식도 들린다.
▲ 모두가 그리스도교를 도외시하는 무신론자들의 생각이오 공산주의자들의 종교박해를 정당화하려는 태도밖에 안된다. 때마침 「중공」과 싸우지 않겠다는 「중립」 「쿠데타」가 「라오스」에서 성공했고 「쏘련」과의 관계가 노골화한 반가톨릭 정권이 「큐바」에서 독재군림하고 「콩고」의 혼란도 그 이면이 드러나는 바로 이때에 「문화교류」 「경제교류」라는 「분학」의 제안을 AP가 전한다.
▲ 「라오스」에서는 「게리라」에게 납치를 당하면서 선교사 신부들이 봉성체 여행을 계속중이며 「큐바」서는 성교회 당국이 반공을 성명하고 「콩고」서는 선교사 신부들이 본방인주교들 밑에 머물러 여전히 본토인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어떠한 정권 내지 개인이 우리 교회의 대적(大敵) 또는 소적(小敵)이며 또한 타협의 여지가 있고 없음을 스스로 나타내고 있다.
▲원근대소(遠近大小)의 적들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크리스찬들은 공동전선을 전개해야함을 「서독」의 「그리스도교민주당」이 모범적으로 예시(例示)하고 있다. 종교계에서 신학자들의 교리상 토론이 계속중일지라도 정치계에서 실지로 당면한 현실문제에 한해서는 그리스도를 받드는 정치인들이 한데 뭉침이 필요하다. 「케랄라」에서 공산당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모스렘」들과도 연합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