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지오 마리에」운동의 본부인 광주(光州) 『세나뚜스 메디아트리치스』(모든 성총의 중재자 全國評議會)에서는 오는 10월 2일 3일 양일간에 걸쳐 광주시내 지산동에 있는 「사레지오 여자중학교」강당에서 제1차 『레지오연구회』(硏究會)를 개최하기로 되어 광주교구내 모든 본당은 물론 전국 각 「꼬미씨움」(敎區評議會) 소재지에 초청장을 보냄으로써 한국내에 있는 「레지오 마리에」의 모든 평의회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는 바 이번 『연구회의』는 1955년에 「레지오」운동이 우리나라에 진출한 이래(앞서=지난 7월 부산 꼬미씨움의 연구회가 있었으나) 전국적인 성격을 띤 「레지오」의 모임으로는 처음되는 일인 것이다.
무릇 『가톨릭 액숀』이란 신자들이 교회의 권위(주교)의 지도를 따라 교회 일에 봉사(奉仕)하며 교회가 그의 사목직(司牧職)을 체우는 것을 도움는 평신자의 사도직(平信者使徒職)을 말하는 것으로서 가톨릭단체의 건강상태는 실로 그 단체 안에 사도급(使徒級)에 속하는 회원이 많고 적음에 달리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여러 큰 원리(原理)와 마찬가지로 가톨릭운동도 그 자체에 있어 딱딱하고 추상적인 것이 많다. 그래서 「가톨릭액숀」이 신자들의 마음을 끌지 못할 위험이 사실상 있는 것으로서 따라서 신자들은 마음을 끌지 못할 위험이 사실상 있는것으로서 따라서 신자들은 자기네들에게 베풀어진 그 높은 성소(聖召)에 응하지 않으며 혹은 자기네들은 그런 높은 성소에 응할 자격이 없다고 까지 생각하고 있는 수가 많은 것이다.
『레지오 마리에』운동은 첫째 기도로써 둘째, 그리스도의 왕국(王國)을 전진(前進)시키는 성모 마리아의 사업과 교회의 사업을 교회의 지도에 따라 적극 협력하으로써 단원(團員)들을 성화(聖化)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레지오」가 그 단원들에게 요구하는 사도직의 존엄성은 일찌기 교종 <비오> 11세께서 『사제직무와 비슷한 이 일에 그들이 부름을 받고 뽑히운 것은 천주님의 아주 특별한 성총으로 말미암아 된 것을 잘 깨달아야 하나니라』고 하신 그대로 단원들 자신의 성화와 다른이에게 대란 사랑의 봉사라는 두 가지 사업에 있어서 자부(慈父)이신 천주께서 그 반려(伴侶)가 되어 주신다는 신심(信心)을 갖고 따라서 『천주님께 우리를 쓰시어 온세상을 정복시키사 당신께로 회두시킬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행동하게 한다. 이러한 이상과 목적으로 군대(軍隊)와 같은 조직과 규율로써 움직이는 이 운동은 전 중국주재 교황대사 <안또니오 리베리> 대주교가 증언(證言)하신 것처럼 『레지오 마리에』는 사람들을 이끌고 꾀이는 맵시를 가진 가톨릭운동이며 생명이 약동하므로 모든 이를 획득하는 가톨릭운동이며, <비오> 11세께서 규정하신 법식대로 착수한 가톨릭운동, 즉 천주의 모친이신 동정녀께 매어있으며, 단원자격의 기초로서, 또한 그 단원들의 결하을 가장 강하게 유지하는 비결로서도, 단원의 질(質)에 치중하기를 강요하며, 많은 기도와 자기희생으로써, 엄밀한 조직으로써, 또한 사제와 더불어 온전히 협력함으로써 안전장치가 되어있는 가톨릭운동이다』
1921년 9월 7일 저녁 아일란드 「더불린」시에 있는 『마이터 하우스』라는데서 처음에는 불과 몇몇 사람이 시작한 이 운동은 『레지오는 현대의 기적이다』고 <리베리> 대주교가 찬탄(讚嘆)하신 것처럼 지금 전세계에 걸쳐 널리 정신적인 하나의 군대조직을 이룩하였으며 특히 중국에 있어서 그 명성(名聲)을 높이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5년전 광주교구 「목포」(木浦)에서 맨처음 「쁘레시디움」을 조직함으로써 시작되었는데 <헨리> (玄) 주교님의 적극적이며 열성적인 지도와 찬조아래 이 운동은 과우교구 뿐만 아니라 한국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가톨릭 액숀」으로서 환영을 받게되어 부산, 서울, 춘천, 청주, 대구, 전주, 대전 등의 순서로 각 교구로 전파되어 현재 「세나뚜스」(全國評議會) 1, 꼬미씨움(敎區評議會) 7, 꾸리아(地方評議會) 약50, 브레시디움(支團) 약5백30개의 조직체계 아래 행동단원 7촌6백여명, 협조단원 약2만7천명이 가톨릭교회가 천주의 나라를 넓혀나가는데 행동과 기구로써 봉사하고 있는 것이며 전국 8교구의 약 2백50개처 본당중 과반수인 약1벡30개처 본당에 이미 조직이 보급되어 있어 한국교회에 있어 가장 강력한 가톨릭운동체라 할만한다.
우리는 이 기회에 한국 「레지오」의 육성(育成)의 어버이신 <헨리> 주교님께 특히 감사의 뜻을 올림과 아울러 이번에 개최되는 『연구회의』가 그동안의 실지 경험에 의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제안(提案)되고 합의를 보아 실천에 옮겨짐으로써 조직과 체계와 규울로써 특색을 발휘하는 『레지오』가 교회발전에 더욱 이바지해 줄 것을 큰 기대를 갖고 축하를 보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