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미술 「씨즌」에 가톨릭 작자의 작품이 많이 진출되어 반가웠다. 서양미술을 공부하고 미술사를 연구하는 대다수가 받는 영향은 가톨리시즘이나 거의 무의식적이다. 또 외곡된 것이다. 그것을 의식시키고 바로 잡아주지 못했음은 우리가 가톨릭 문화의 주인 노릇을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야 비가톨릭의 수중에 있던 가톨릭 문화를 찾기 시작한 것 같다.
▲ 갑오(甲午) 「개화」 이래 일본시대를 거처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대부는 각 부분의 학문이 그것이 서양문화라면 가톨리시즘의 요소와 반가톨리시즘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 가톨릭에 대하여 소극적이으로 무저항하는 것도 있고 적극적으로 반항하는 것도 있다. 그 양방이 언론, 교육, 정치, 노동, 문확, 각 방면에 그대로 반영된다. 반가톨릭이 철학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되어도 우리가 무관심 할 수 있을가?
▲ 미술계에는 가톨릭미술가 선배들이 있어 그 지도밑에 가톨릭 작가가 양성되고 가톨릭 작품이 생산되어 천주의 영광이 현향된다. 이런 현상이 다른 모든 부문에 고루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가? 결국 지도자가 문제다. 이것을 의식적으로 계획하여 해결 할 수 없을는지? 유학생을 보낼때 각 부문에 걸처 고루 인선을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었을 것이다.
▲ 국내에서도 우선 시급한 부문의 전공학생을 조사하여 가톨리시즘으로 지도하고 물질적으로 원조하여 문화투사를 양성하는 일이 사실상 전연 불가능할가? <맑스>와 함께 <아퀴나스>로 동시에 배척하여 올바른 「휴마니즘」이라는 「제4종교」의 유인론(唯人論)이 「교류」, 「연립」, 「중립」과 「패배(敗北)주의적 평화」의 기반을 닦고 있는 이즈으에도 이런 생각이 쓸대없는 말일간?
▲ 「유네스코」는 물론 「서독」 기타 각국의 문화계에서 가톨릭이 가지는 지도력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너무도 약하다. 「전투하는 교회」의 승리가 문화계에서도 이루어지기 위하여 투사가 필요하다. 사령부도 있어야 하고 작전게획도 세워야 하고 정세에 따라서는 지휘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가톨릭 교회가 자기나라의 문화투쟁에서 언제까지 퇴각만을 계속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