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은 다만 종도들과 후계자인 주교 신부들의 힘만으로 전파된 것이 아니고 초대 교회에서도 평신도들의 힘이 크게 작용되었으며 중세기에도 야만인들과 평민층의 신자들이 교회와 국가를 수호하고자 싸워 이겨 마침내는 이 모든 야만인들을 그리스도화 시키고 가장 가까운 예로 우리 한국 땅에 복음의 씨앗을 처음 날라온 첫 사도도 평신자인 <베드루> 이승훈이라는 것을 볼 때 평신도 사도직이라는 것은 근자(近者)에 새로 생긴 신발명품이 아니고 초대교회부터 있었다는 사실이 교회사나 일반 역사를 통하여 너무나 잘 알려져 있거니와 또한 평신자들이 성직자와 같이 신품성사를 받아 정식 사도는 못된다 하되 성체성사로서 그리스도의 신비체(神秘體)의 일원(一員)이 되고 또 견진성사로써 그리스도의 용맹한 군사가 됨으로써 신비체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사제직에 참아하여 구원을 받을 뿐 아니라 다른 이의 구속 사업을 도울 수 있으며 미사를 집행하는 신부만 천주께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평신자들도 천주께 능동적으로 제사를 바칠 수 있는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평신자 사도직이란 신자들이 마땅히 하여야 할 본분이요 의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 평신자가 뚜렷이 구별할 것은 사도적 정식 권리는 성직자에 있고 평신자는 어디까지나 배우는 교회에 속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관계가 너무 지나치게 분리되어 가르치는 교회가 능동적이며 배우는 교회는 수동적이 되어서는 생각할 문제이다.
다만 제한된 지면에서 제언하고 싶은 것은 평신자사도직에 남녀노소 너나할 것 없이 참여하여야 함은 물론이지만 앞으로 대를 이을 청년남녀들이 적극 참여함을 볼 때 너나 없이 든든한 마음 금할 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평신자사도직에 참여함에 있어 그 초보적인 과정부터 참여하자는 것이다.
평신자 사도직 단체가 여러가지 있으며 여기에 적극 참여함을 볼 때 더 말할 나위 없이 위대한 일이다. 학창시절에 그러게 열렬하고 선봉에 섯던 학생들이 대학을 나오며는 문화인이네 지성인이네 하고 “모임”에 나오지 않는 이러한 사고방식부터 지양하자는 것이다. 그 초보적이오 기초가 되는 모임(集會)부터 적극 참여하자.
朴星圭(大田市·主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