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오교」에 대주교구 「카데드랄」(주교좌대성당)이 건설된다고 한다. 건평, 약 2천9백평 2천 이상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당이 될 모양이다. ▲지금은 건설자금을 모우는 단계에 있는 것 같고 대주교 교서로 성직자 수도자 일반신자들의 협력을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오래도록 동 대주교구를 원조해 오던 서독 「케룬」대주교구서 큰 원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보면 각 본당에 본당 주임신부를 중심으로 한 건설특별위원회가 조직되고 신자들 각자는 매인당 1천원을 3년간에 헌납하도록 되어 있다. 1천원을 3년간에 체워낸다면 결코 힘겹지 않을 듯하다. 누구나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정도일게다. 이런데서 느껴지는 것은 참 여유있는 계획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다. ▲수도(首都)에 자리잡을 「카데드랄」이면 해당교구의 중심이 되는 동시에 전국교회를 대표한 곳이 될 것이다. 전국교회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문에 각국의 실례를 보더라도 교황을 비롯한 각국 원수(元首)에 관계된 제의(祭儀)는 반드시 수도좌 대성당에서 거행하기 마련이다. 그러자면 거기 합당한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도오교」대주교구는 2차대전 중 폭격으로 심대한 피해를 입었다. 16개 본당 중 11개 본당이 소실되었었다. 그래서 그들의 건설 의욕은 완성했다. 그러부터 16년을 경과한 오늘 동 교구내에는 본당 41, 수도원 117, 신자수 4만2천8백을 헤이고 있다. ▲여기 또 인상깊은 것은 동 대주교의 의향대로 각 본당이 만족히 건설되기까지 「카데드랄」 건설을 지연해오다가 이제는 좋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도 여유감을 보여준다. 내년은 일본 재선교(再宣敎) 백주년을 맞이한다. 현 「도이」대주교는 1937년 「샹.봉」대주교의 후자로 일본 최초의 대주교가 된 분이며 작년에는 추기경위에 임명되었다. ▲이번 「도오교」의 「카데드랄」이 어느 규모로 될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자랑할 만한 건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좌 「카데드랄」은 어느 선진국의 그것을 보나 가톨릭 뿐 아니라 온 그리스도교의 상징과 같은 또 그 나라의 거룩한 전당(殿堂)같이 우뚝 서 있음을 본다. ▲어느 나라 어느 곳의 그거것을 그대로 배껴다가 「카피」해둔 것 같아서는 선교지방의 궁색만을 떨 뿐 제 나라의 위신은 서지 않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