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스·로마나」(국제가톨릭학생운동) 아시아대회가 방금 태국 수도 「방콕」시에서 열리고 있다. (12월_일-20일) ▲동 대회 계획표를 보면 「세미나」 「워크·캠프」 그리고 연구주간의 3부로 진행되는데 「세미나」의 제목은 『아시아의 대학생과 사회정의(社會正義)』이다. 「워크·캠프」는 흥미 있는 계획이다. 이번에 그들은 「방콕」시 북방 150키로 벽촌을 찾아 그곳 교회경영 소학교 운동장을 닦고 또 길닦는 노동을 하게 되었다. 그곳 불교촌락에서 묵묵히 부삽질과 광이질을 하게될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아련하다.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연구주간에는 으뜸으로 사도직(직접 전교사업)을 논의한다. 어느 높은 이론의 학생운동보다 아시아에서는 먼저 전교사업에 앞설 것은 없는 것이다. 다음 아시아 각 대학의 실정을 논의하고 대학에서의 사도직 사회생활 등을 연구하게 된다. 이 결론으로 대학에서의 사도직의 방법과 그 기술을 토의하게 되었다. ▲「빡스·로마나」는 약 2백만명의 회원을 가진 가톨릭학생 및 지성인의 운동 조직이다. 그 목적은 회원된 자들이 참으로 가톨리시즘을 터득하고 각자의 소속사회 안에서 유능한 지도적 인물이 되는 데 있는 것이다. 그런 인물이 되려 할진덴, 대학, 학술, 문예분야에 그리스도를 엎고 들어갈만한 역량이 있어야 한다. 또 세계적인 문제에 대하여 그리스도교적 회답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빡스·로마나」는 1921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국제 가톨릭 학생운동(IMCS), 국제가톨릭지성인운동(ICMICA)을 겸한 것인데 「빡스·로마나」 즉 로오마의 평화를 표방하고 가장 완전한 국제 평화를 지향하고 있다. 그 한국 「센타」는 대한 가톨릭학생 총연합회 지도 <아오스딩> 나상조 신부가 맡아보고 있으며 전번 「마니라」 국제대회 때는 대표학생들을 인솔하고 참가했다. ▲이번 「방콕」 아시아 대회에 인국 일본은 5명의 학생 대표를 참가시키고 있다. ▲앞에 지적한데로 이런 국제적 모임을 가지는 소이(所以)는 국제평화에의 기여(寄與), 그리고 유능한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는데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뜻을 모르기 때문에 대표를 다수 파견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아마 제일 큰 난관은 적지 않게 소요(所要)되는 경비지출 때문일게다. 이번에 2명이라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경사스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