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에 기독교재일치라는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이러한 새로운 문법이 언제부터인가 하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나는 35년 전의 학생시대 계산동 백신부님과 나사이에 같은 성서를 믿는 신구교도간에 있어 구령 문제에 대하야 다음과 같이 대답한 것을 기억한다. 다른 종교에 있어서는 말할 수 없지마는 기독교에 있어서는 그 신자들이 그것이 참종교인줄 알고 십계에 가르침을 실천하며 그 내적 또는 외적 생활자체가 가톨릭적일 때는 그 비록 종교적 의식이 다른 방법으로 천주님을 섬긴다 하더라도 가톨릭이 아니라해서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하였다.
그러나 우리 가톨릭에서는 믿는 것으로만 만족한 것이 못 되고 실천이 더 중요한 것이므로 가톨릭에 입교함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나는 그때 현재 우리들이 읽을 수 있는 「교부들의 신앙」과 같은 책을 읽을 수 없엇는데 현재 이 책에 의하면 내적으로는 가톨릭에 있으면서도 그 실은 가톨릭밖에 있는 자가 있고 또 외적으로는 가톨릭 밖에 있으면서도 내적으로는 가톨릭 안에 있는 자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 바를 깊히 감명한 바 있는데 가톨릭 신자라 할지라도 가톨릭밖에 있을 수 있고 가톨릭 외의 다른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그 실은 가톨릭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 증거로 비오12세 회칙에 기독교는 덕성이 순교에 도달한다고 하였고 또 레오 13세 비오 11세는 원칙으로 비록 잘못된 교리로 인하여 가톨릭밖에 있을지라도 유효하게 세례받은 __ 곧 교회내에 있다고 하였고 또 재일치는 「프로테스탄」의 귀화를 말함이냐는 물음에 대하여 다른 추기경께서는 그리스도의 몸을 비유로 교회를 정의하기를 마치 신체의 각 부분과 같으니 모든 그리스도교도는 교회를 구성하는 본질이다. 우리는 서로 필요하며 우리가 모두 교회를 구성한다고 명언하였다. 그러므로 우리 교우들이 다른 기독교인들을 대할 때에 우월감을 갖거나 또 그 교도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단언하는 일이 있다면 매우 경솔하며 교황 요안23세 성하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러므로 교파가 다르고 교회의 의식이 다르다 할지라도 오직 한 교회만 있을 수 있음을 피차에 이해함으로 예수 당시의 베드루 종도를 대신한 교황산하에 있기를 기뻐한다면 재일치는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
宋明道(産婦人科 醫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