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에서 한국 수도회 역사상 최초로 주교성성식과 같은 두시간이나 걸리는 장엄한 「아빠스」 축성식이 거행되었다. 오늘날 모든 운동과 대화를 통해 오늘의 사회의 요구에 적응하는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강조되고 있다. 현 세계와 현 사회가 자체에 있어 무엇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다. 일하고 기구하는 것을 표어로 삼고있는 「베네딕도」 수도생활의 전통에서 현 사회와 그 요구를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있는 일일 것이다. ▲오늘날 모든 것이 점점 기계화 되어간다. 이러한 현실 앞에 사회제도가 비 인격화 되어가는 것이 분명하고 개인이 필요하다기 보다 「매스」란 특유한 말로 움직이고 일하고 생각하는데 있어 개인 인격 자체가 상실되고 있다. 이와같은 증가 일로에 있는 자동현상에 「베네딕도」적 생활을 반영시켜 보자. 「베네딕도」적 이상(理想)이 사회에 미치는 관계는 언제나 특수한 것이 있다. ▲수도자들은 다른 사회에서 생활을 취하기 위해 이 세상 사회를 자발적으로 버린 것이다. 작은 수도사회는 인간사회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이 두개의 세계가 서로 결코 고립되어 존재한 일이 없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이 검은 법의를 두른 작은 공동체는 천주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적 문화적 기술적 향상은 어느 시대의 세계로부터도 환영을 받았다. 역사적으로 보아 더 넓은 세계가 이 적은 수도회 품속에 안긴 일도 있었다. 그리하여 일하는 이 「센타」와 기구하는 이 공동체에서 농업의 개량으로부터 고전적 그리스도교 인문 문학에 이르기까지 뻗은 봉사가 방사한 일도 있었다. 수도사회를 설립하는데 있어 보기엔 일반사회와 반대되는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에 존재하는 수도생활의 결과의 해석은 수도회가 사회와 관계없는 단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요 이상적인 사회의 하나의 소우주로 존재하는 것이다. ▲「베네딕도」수도회와 사회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앞으로의 왜관 「베네딕도」 대수도원의 우리 한국사회에 대한 노력은 우리앞에 명백하다. 이들이 우리 개적 인간 영혼의 관계에 보존할 것이며 어떻게 자동현상의 사회를 움직이는 힘있는 요소가 될 것인가? 현재와 미래의왜관 대수도원이 천주께서 주신 이상을 새롭게 함으로써 우리 한국인의 당면한 요구에 봉사하는 수도회적 전통을 지켜주기를 두손 모아 기대하는 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