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敎는 우리 人間生活에 安息을 주어야지 無常한 不安과 獨善의 厭世馳走를 하게 해서는 안된다. 大衆과 더불어 같이 살고 같이 生活하면서 眞理를 發見케 하고 慈善과 救世로써 本然의 宗敎活動을 하는 것이 當然하다』(本文中에서)
나는 少年時節에 寺刹近方에서 살게되었고 特히 慈親이 篤實한 信者이므로 어머니를 따라 자주 法堂에를 出入하게 되니 自然히 佛前에 禮拜하게되어 佛門에 入門은 아니하였으나 信徒로서 佛經을 硏究하고 信仰하면서 40有餘年을 佛敎信徒生活을 하던中 昨春부터 7個月의 敎理工夫끝에 昨秋 9月에 聖洗聖事를 받고 天主敎로 改宗한 바, 轉校한 理由와 佛敎란 무엇인가를 大略 槪說하고저 한다.
▲佛敎란 定義
再來로 다음의 3種으로 定義를 내리는 것이 普通이다.
첫째로 依佛의 敎, 即 佛陀의 敎란 것으로 佛陀가 이 世上에 나기 前에는 佛敎가 없었다.
다시 말하면 至今으로부터 2千6百餘年前 印度에서 석가모니(처음은 悉達太子)가 나서 多年間 修行을 쌓고 正覺者, 即 佛陀가 되어가지고 一般大衆에게 自己가 體得한 眞理와 더불어 모든 行事를 大衆을 위하여 專力하기 前에는 없었다.
그러나 그가 修道朽에 그의 말씀은 敎理가 되고 그 敎理는 宇宙의 根本原理를 말한 것으로 「本體說」이라 하고 그 原理의 움직임(作用) 即 生成變化를 말한 것을 「緣起說」이라 한다.
이 本體說이나 緣起說은 佛陀의 說敎이므로 이것을 佛敎라 하는 것이다.
結局 이 敎說은 「難苦得樂」을 內容으로 한다 이 世上은 苦로 이루워진 世上이요, 人間은 苦의 集結體이므로 이것을 여의고 樂을 얻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면 왜 人間과 이 世上이 苦이냐?
모든 것이 無常해서 恒常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이것이 後世에는 厭世觀을 이루게 할 것이다.
둘째로 佛이 곧 敎란 것이다.
이말은 佛이란 것은 곧 眞理를 表現한 것이다. 宇宙의 全體現象을 佛敎에서는 法界라 한다. 이 法界의 如實觀이 곧 佛이란 것이다. 이말은 結局 哲學的인 것이다. 이것을 轉迷開悟라 한다.
세째로는 成佛의 敎란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佛을 이룰 수 있는 敎란 것이다. 모든 萬物이 苦의 世界에서 헤매이는 것은 自己가 正法 即 眞理를 如實히 把握하지 못한데서 오는 것이니 하루 速히 이 無知의 無明과 煩惱를 解脫해야 한다.
이 解脫을 얻기 爲한 敎라 한다.
이것이 「止惡修善」이라 한다.
結局 佛敎는 ①難苦得樂(괴로움을 여의고 樂을 얻음) ②轉迷開悟(迷를 뒤쳐서 깨달음) ③止惡修善(惡을 그치고 善을 닦음)하는 것이라 要略할 수 있다.
이러한 佛敎가 佛陀께서 돌아가신 朽 4百餘年間에 20餘派로 分裂되어 大乘이니, 小乘이니 하여 氷炭之間이 된 것은 마치 基督敎가 보여주듯 數많은 裂派가 生起인 것과 같다.
▲그러면 小乘敎란 무엇인가?
一名 元始敎라고도 하여 佛陀가 初期에 說法한 部分과 佛陀在世時의 僧團生活에서 提唱된 規律을 主로 하는 佛敎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敎는 處世에 매우 消極的이고 獨善的 傾向이 있다.
▲大乘敎
小乘敎에 比하여 매우 發達된 敎인데 敎理에 있어 廣大한 世界觀과 人生觀을 가지고 規律에 있어서도 좀 超脫한 것이다. 그래서 法界綠起說을 主張한다. 今日의 佛敎界紛糾도 이러한데 原因이 있다.
▲佛敎의 目的
以上의 佛敎는 ①個人完成에 있다. 全體를 構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個體인 것이니 이 個體가 以上의 完義에 依하여 完成되어야 한다. 即 이것이 佛을 이루는 것이다. ②國土의 建設이나 個人의 完成은 곧 나아가서 個體의 環境을 보다 美化하고 淨化해서 壯嚴한 樂園을 建設해야 한다.
以上에 말한 定義에 立脚하고 目的達成을 爲하여 活動하는 것이 本來의 佛敎이라 하겠다.
▲今日의 佛敎
今日의 佛敎라 해도 韓國佛敎에 限하며 元來 그랬던 佛敎도 아니요 新羅로부터 大體 高麗까지는 그렇지 않았는데 李朝以後로 매우 固陋한 佛敎로 흐르고 있다 하겠다. 이에도 처음 政治的인 原因도 있지만은 佛敎徒 自身에게도 그 非를 求하게 된다.
何如間 오늘의 佛敎는 佛陀의 敎理中 無常하다는 「말만을」 依하여 이 無常은 정말 우리에게는 있을 수 없는 것으로 認識하고 점점 厭世하고 만다. 그래서 世上을 忌避하고 山中으로 遁世하고 또 獨善己身하는 傾向이 露骨化되어 處世에는 消極的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世人으로 하여 厭世的 思考方法으로 잘못 이끈다 한다.
佛敎分爭도 自體의 모순을 自身이 解決할 수 잇으리라고 믿으나 웬일인지? 韓國佛敎는 政治的 解決에 依頼하는 習性이 보인다. 얼른 보면 權力의 執勢에 原因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財産의 分配에 있는 듯이 보인다.
또는 大慈大悲의 方法에 依하여 解決함직도 하나 一般人으로 하여금 좋은 感情을 주지 못하는 것도 事實이다.
우리 人間은 어디까지나 人間인 까닭에 即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 無常의 世上에 積極的이어야 하고 또 우리가 사는 이 社會를 아름다운 樂土로 建設하지 않으면 아니되겠는데 佛敎徒뿐 아니라 그외 一般信者까지도 厭世的이고 頹廢的인 傾向으로 달리게 함으로 世上의 逆行이라 하겠다.
그리고 宗敎는 우리 人間生活에 安息을 주어야 할 것을 오히려 無常한 不安과 獨善의 厭世馳走하고 있다. 또 大衆과 더불어 같이 살고 같이 生活하면서 그곳에서 眞理를 發見하고 慈善과 救世로써 本然의 宗敎活動이 當然함이어늘 自身만이 安逸하고 초연하려는 것은 人間生活의 逆行이라 하겠다.
以上 말한 것이 佛敎이요 또 내가 改宗한 理由이다.
그러다 萬物을 創造하신 天主님의 敎이요 참 宗敎인 「가톨릭」에 대하여는 入校한지도 日淺하고 工夫와 硏究가 不足하므로 攄得하지 못한 点도 없지 않아 論評할 資格도 知識도 없으나 다만 天主님을 爲하고 來世가 있고 없는 것은 論外로 하고라도 自己의 常生을 救한다는 点은 佛敎의 難苦得樂과는 判異하다는 데서 많은 觀心을 가지고 있고 공부중이다.
筆者 經歷
▲1908年 서울 胎生 ▲第 4·5代 서울 龍山區 選出 國會議員 ▲內務部政務次官 ▲民主黨 黨務委員
金元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