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운동, 평신도 사도직의 이행이니 하는말이 근래에 와서 흔히 모든 신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오늘날 가톨릭운동을 위한 단체들은 무척 많이 늘어가고 있다. 예를들자면 레지오·마리에, JOC 학생회, 독서회, 「셀라」회니, 뜻을 같이한 각계각층의 열심교우들이 본당을 혹은 초 본당을 위주로 모여서 이룬 단체들로서 제일먼저 회를 통한 개인성화를, 둘째로는 본당 일을 협력해주기 위해 혹은 제일선에서 포교를 목적으로 하는것이 일반적으로 교회단체의 주목적이라 하겠다.
요새 교회재일치운동을 통해 가톨릭과 제그리스도교간에 필연적으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작년 지면초대를 받은 제그리스도교지도자들과 우리 측의 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대화의 절대필요성을 역설한 사실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 여기서 나온 결론은 무엇일가? 먼저 우리 교회안에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신앙을 갖고 있는 우리 교회안에서 원활히 대화도 못하면서 어떻게 신앙을 전혀 갖고있지않는 또는 어느정도 달리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는가? 우리 각 가정의 상태를 내성하고 우리 교회안을 내다보고 재수습한 후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여야 될 줄로 안다.
레지오·마리에 등에서 실로 중요한 책임을 맡아 적극적으로 교회일에 참여하는것 같으면서도 먼저 돌보아야할 가정일에 소홀히하면 그것이 천주대전에 얼마나한 상당한 가치가 있을까?
교회에 나와서 활동할때만 열심교우인체 말고 성가정을 본받아 먼저 가정 안에 그리스도교적 분위기를 조성할것이며 또한 혈육을 같이한 부모 친척 친우 혹은 열심치않은 부모 형제자매를 활동의 제일대상으로 하는것이 가톨릭운동을 하는데 올바른 자세, 순서가 아닐까 한다.
『너희는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는가? 부모 친척 친우보다 누가 더 우리의 이웃인가? 그렇다고 지금 행하고 있는 교회활동을 비난한 것이 아니라 병행해서 아니 먼저 우리끼리 하나 되어 그 힘으로 그분위기 안에서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사도직을 이 행해보자.
이정남(광주 계림동 신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