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月 3日은 敎宗主日이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오늘과 같이 굳건한 발전을 가져온 것은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敎宗制度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敎會가 하나의 信仰을 堅持하기 爲해서는 하나의 首領이 必要했던 것이다. 敎宗은 바로 그리스도의 地上代理者이므로 그 職責은 누구의 것보다도 무겁고 重要하다. 따라서 그만큼 歷史上 파란곡절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
오늘날 敎會刷新이라는 巨大한 作業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現敎宗 바오로 6世는 온갖 精力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의 敎會는 다른 어느때보다 過渡期에 처해있으므로 해서 敎宗의 重責은 더한층 加重하게 느껴진다.
오늘의 敎宗은 6億 가톨릭의 首領만이 아니요 全世界 精神界의 指導者로 「클로스 업」되고 있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地上代理者로서의 敎宗에 대한 존경과 충성을 다짐하지 않을 수 없다.
人類구원과 平和를 염원하는 敎宗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우리는 온갖 희생과 기도를 바치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우리 한국의 경우를 볼진데 現敎宗 바오로 6世 登位中 2個의 新設敎區設定과 5個의 新任主敎를 任命함으로 最近 3年이란 한국敎會史는 과거 數10年의 歷史를 능가하리만큼 눈부신 발전을 보게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은 布敎地方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現敎宗의 처사라고 생각해볼 때 우리는 누구보다 敎宗 앞에 충성을 바쳐야 할 것 같다.
무릇 敎會의 발전은 敎宗에 依해 主導되는 것이므로 오늘날 무서운 世俗思潮의 소용돌이 속에서 敎會가 맡은 의무가 중대한 그만큼 우리는 敎宗을 위한 기도와 희생을 게을리 할 수 없다. 聖神의 敎導를 받는 敎宗이지만 어디까지나 나약한 人間性을 소유했고 私生活을 동반하는 敎宗인지라 오늘 「敎宗主日」을 定한 敎會精神을 따라 敎宗의 聖業이 더욱 융성히 빛나도록 우리는 모든 것을 깡그리 바쳐야 하겠다.
敎宗廳은 특히 한국敎會의 恩人이다. 해마다 막대한 물질적 원조를 보내고 있다. 우리가 物質的인 보답을 할 수 없다면 적어도 기구와 희생으로써 精神的 보답이라도 해야한다. 우리 다함께 現敎宗 바오로 6世의 만수무강과 그가 맡은 敎會가 나날이 눈부신 발전이 있기를 기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