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넌 18日부터 3日間 倭館에서 大邱관구(대구 부산 마산교구) 聖職者들의 典禮講習이 있었다. 公議會 以後 우리나라에서도 地方에 따라 한 두 時間 聖職者들의 講習은 있었지만 3日間이나 합숙을 하면서 講習과 더불어 討論會가 있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周知하는 바와 같이 第2次 「바티깐」 公議會에서 16個의 敎令이 발표되었고 그 중 具體的으로 實踐 요강이 發表된 것은 아직까지 典禮憲章에 對한 것 뿐이다. 다른 律令은 현재 연구단계에 있다고 보겠으나 典禮憲章만은 현재 實踐간계에 있다. 그간 벌써 우리나라에서는 國語미사가 봉헌되고 있으며 한편에서는 「고유 미사경」까지 새로운 번역을 한창 서두르고 있다. 이때를 당하여 聖職者들이 먼저 典禮硏究期間을 갖는다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 하겠다.
公議會이 精神에 따라 現代人을 계몽하고 「敎會現代化」 作業에 앞장서야할 성직자들이 먼저 公議會를 알아야 할 것은 당연한 論理的인 순서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해 볼 때 이번 倭館에서 있었던 聖職者 典禮硏究會는 한국敎會의 앞날에 크나큰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아 그 意義가 크다고 보겠다.
아무쪼록 이번 倭館講習會가 계기가 되어 이러한 公議會에 對한 聖職者들의 「심포지움」 또는 「세미나」 등이 각 처에서 활발히 전개 되기를 기원할 따름이다. 聖職者의 現代的인 敎會觀이 없이는 公議會 實踐은 공수표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번 倭館서 개최되는 전례연구 「세미나」는 신학적인 견지에서 硏究하는 「典禮와 敎會」를 위시해서 司牧學的으로 探究할 「典禮와 天主의 百姓」 그리고 「典禮憲章과 歷史的 배경」 「司祭와 말씀의 典禮」 「信者들의 典禮敎育」과 이의 效果的인 實踐을 위한 實習 및 「슬라이드」에 依한 硏究 등 모든 것이 天主의 百姓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교적 生活을 增進시키기 위한 것이며 변천하는 現代에의 적응도 試圖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至大한 關心을 集中시키는 바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를 典禮를 통해 일치케 하고 그 안에서 우리들을 참된 天主의 百姓으로 覺醒 刷新케 하고 凾養시킬 때 全人類를 향한 福音의 宣布는 보다 알차고 誠實하며 힘찰 것을 確信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機會에 다른 여러가지 理由도 있었겠으나 公議會가 이 典禮憲章을 제일 먼저 宣布했던 뜻을 이해하고 大邱大敎區가 다른 여러가지 委員會 設置에 앞서 典禮委員會를 設立한 意義를 다시한번 重視하고자 한다.
그것은 天上잔치의 豫示이며 그리스도께서 遂行하는 司祭職인 典禮 안에 全信者를 招待하고 一致시키며 聖化케 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公議會를 韓國의 것으로 만드는 한 효시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