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내의 交流와 一致를 과시한 제12차 전국 가톨릭학생 대의원대회가 지난 30일 1주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폐막되었다.
먼저, 暴雨와 暴暑가 번갈아 닥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所期의 目標를 끈기있게 달성한 代議員들과 物心兩面으로 많은 協助를 하여준 主催敎區인 仁川敎區 당국과 博文女子中高等學校 당국에 대하여 충심으로 敬意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許多한 難關과 忽待들 堪耐하면서 學生회를 育成, 發展시키는데 心血을 기울이고 있는 總聯 指導神父와 각 교구 지도신부의 勞苦를 높이 評價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
첫째, 每年 전국대회에서 결의된 사항들이 교구에서 실천에 옮겨지지 못하는 수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대의원들의 靈性生活이 未熟하고 교리지식이 너무나 薄弱하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퍽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해마다 전국대회에 모인 대의원들은 학생미사, 피정, 연구회, 강연회 등을 자주 개최하고 가톨릭서적 및 정기간행물 읽기운동을 벌이겠다고 굳게 다짐하면서도 그 실천문제에 들어가서는 「龍頭蛇尾」라기보다 숫제 默殺로 一貫된 태도를 취하는 것 같은 感이 없지 않았다. 實踐이 없는 곳에 退步가 있고, 空虛한 理論이 亂舞할 뿐이다. 結局에는 이 모든 責任을 總聯만이 질머지는 것 같다. 이점 특히 각 교구의 지도신부와 대의원들의 再考를 바라마지 않는다.
둘째, 總聯과 聯合會와의 關係에 있어서 總聯이 協議, 連絡 및 硏究機關으로서의 役割을 완수하는데 未洽하고 각 교구 회장단 회의의 權威가 未弱하다는 点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內包되어 있는 것 같다. 장래에 교회의 중추가 될 靑年學徒의 육성과 그들의 유대관계 조성이 시급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이점에 대한 교회당국 및 전문가들의 연구 및 대책이 절실히 요청된다.
셋째, 학생회 예산을 영구적으로 뒷받침할 학생회 基金을 마련하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내는 會費로는 多樣한 학생운동의 經費를 감당해낼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진정한 理論的, 靈的 및 實踐的 교육을 받은 가톨릭 知性人으로서 社會에 進出, 敎會의 使命에 全能力을 바칠 수 있도록 하려면, 즉 교회의 밝은 앞날을 期約하려면 교회당국 및 선배유지들이 이러한 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새로운 성신을 풍성히 받은 오늘날의 교회는 진정한 牧者的 使命感에서 학생사도직의 육성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가져 젊은 知性의 힘을 결속시키는데 倍前의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왜냐하면 『힘의 결속만이 오늘날의 사도직의 모든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그 결실을 유효하게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