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年이 1966年 바로 百年前 이나라에 大迫害가 있었다는 것은 본란에서도 그간 여러번 되풀이 했으므로 周知의 事實이 되었다. 한국 가톨릭의 가장 뜻깊은 해이며 이와 때를 같이하여 새로 26여명의 殉敎者들이 시복된다니 더욱 잊을 수 없는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今年이 歷史的 의의를 살리고저 今年들어 벌써 第2次에 걸친 全國主敎會議를 열어 적어도 서울의 행사만은 全國的인 것으로 하자는 결정사항이 벌써 보도되었다. 언젠가 본란에서 지적한대로 今年에 해야할 거국적인 기념행사를 百週年과는 뜻없이 來年에 하기로 된 것이 섭섭한 일이었으나 마침 26位 새 복자들의 시복식이 來年에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새로운 뜻을 지니고 來年行事로 미루게 되었던 것이다.
또 생각나는 것은 전번 6月 主敎會議에서 來年行事를 준비하고저 全國 各敎區마다 聖職者 1名과 平信者 1名씩 병인순교기념행사 준비위원으로 선발될 것이라고 했다. 벌써 8月이다. 금년의 고비가 넘고 있으니 지금부터 준비위원들이 구성되었다 할지라도 來年행사에 대비해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現今 馬山敎區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기념행사준비이원들의 인원 선정까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보니 내년행사를 앞두고 또한번 서글픈 감회를 스스로 느껴보게 되낟.
『순교자들의 피는 크리스챤의 씨알이다』고 한 역사가 떼르뚤리아누스의 말이 하나의 역사적인 사실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면 오늘날 한국 가톨릭의 발전은 그 옛날 나라에 뿌려진 우리 순교자들의 피의 결실임을 새삼스레 느껴보아야 되지 않겠는가? 世上을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信仰이 우연한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피를 쏟으면서까지 물려진 우리의 信仰 그리고 그들 순교자들에 대한 眞實한 우리의 태도가 肯定的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信仰을 모독하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선조 순교자들에 대한 존경과 현양의 정신이 없는 우리의 時代라고 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우리 자손만대 앞에 영원히 부끄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 아닌가?
이러한 문제를 앞에 놓고는 누구를 탓하고 변명도 할 수 없다. 모두가 한결같이 적극적인 관심리에 공동책임을 느껴야 한다. 하루바삐 전국적인 준비위원들이 구성되어 내년 기념행사를 대비해서 치밀한 계획과 실효성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기를 두손모아 기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