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信보도에 依하면 明年 10月 11日에서 18日까지 8日間 「로마」에서 世界平信徒大會가 개최된다고 한다. 敎宗 바오로 6世는 지난 3月 8日 平信徒들을 접견하고 平信徒의 使命을 강조하면서 世界大會 개최를 다짐했다.
第2次 「바티깐」 公議會가 가르치는 律令中에도 平信徒使徒職에 關한 것이 있었고 그 以後 著名한 神學者들의 見解에 依하면 오늘만큼 平信徒使徒職이 重要視되었던 때가 없고 오늘만큼 平信徒들의 位置가 상승하고 正當하게 平價된 때도 없었다고 한다.
이제는 平信徒들도 산발적으로 個人行動을 할 때가 아니고 좀 더 공고한 조직과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1950年에 第1次 平信徒 世界大會가 있은 이래 來年 10月 大會는 第3次 世界大會가 된다. 來年 大會를 위해서 벌써 世界 도처의 平信徒 男女 「엘리트」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敎宗廳에 新設될 平信徒局과 때를 같이하여 平信徒들의 새로운 敎會참여에 우리는 기대를 걸고 있으면서 世界大會를 眞心으로 환영하고 祝賀하여 마지않는다. 그런데 그간 3次에 걸친 世界大會가 있었지만 우리 한국은 분명히 「世界」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그뿐 아니라 韓國敎會의 指導層이라 할만한 그들은 世界平信徒大會가 있었다는 사실마저도 모르고 있다. 오늘날 韓國近代化에 크게 치명상을 준 것이 우리의 鎖國政策에 있었다고 한다면 現今 敎會現代化 作業에 있어서 우려되는 또하나의 現代版 鎖國政策에 對해서 우리는 경고하는 바이다. 單刀直入式으로 말해서 韓國의 平信徒代表도 來日 世界大會에 참석해야 한다. 各 敎區別로 할 수 없다면 全國代表라도 보내야 한다. 한국의 平信徒 「엘리트」들은 여기에 적극적인 關心을 모으고 꾸준한 연구를 게을리 말아야 하겠고 韓國敎會 當局도 여기에 적극적인 關心을 표명하면서 代表 파견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여기에 수반되는 경비문제가 있겠지만 별 큰 일이 아니면서도 聖職者 또는 平信徒들이 敎會의 이름으로 外遊한 과거의 例를 보건대 經濟問題 以前에 精神의 問題라고 보고싶다.
韓國의 平信徒들은 다른 어느나라에 못지않게 열성적이고 信仰心이 두텁지만 敎會學에는 그에 反해서 수준이 얕다고 해서 잘못된 말은 아닐 것 같다. 이것은 全的으로 敎會를 指導하는 聖職團에 責任이 있지 않을까? 聖職者만이 外國 유학을 하라는 법은 없다. 聖職者들만이 公議會 精神을 배우고 世界敎會에 참여하라는 법은 없다.
平信徒의 地位가 向上된 오늘 平信徒에게도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이것을 실천하고 平信徒들로 하여금 자부와 긍지를 느끼도록 이번 「로마」에서 개최되는 世界大會에 그 代表를 파견하고 여기서 배운 그 덕이 직접 韓國敎會平信徒들을 계몽하도록 새로운 眼目으로 司牧의 方向이 잡혀지기를 우리는 敎會當局에 進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