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제2차 전국 主敎會議가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서울의 가톨릭대학 신학부서 개최된다고 보도되었다.
覺醒과 刷新을 바탕으로 하여 信仰을 生活化하고 겨레 속에 그리스를 宣揚케 그 指標를 우리에게 賦課 · 實踐케 한 것이 公議會요 바로 이 主敎會議인 것이다. 그러나 率直히 살펴볼 때 신자들은 아직도 公議會 精神을 實感치 못하고 있고 따라서 主敎會議에 對한 關心이 거의 없거나 局限된 狀態인 것 같다.
물론 典禮憲章의 實踐과 小齋 등의 緩和로 혹은 敎會 및 一般 「메스 메디아」의 報道로 公議會가 있었다는 정도의 常識은 가지고 있으나 公議會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信者도 있는듯 하며 일부 信者들은 敎會의 現代適應이란 「이슈」를 무조건 世俗에 迎合하는 變革一邊倒로만 아는가 하면 修女服 簡素化 등만에 耳目을 集中시켜 오히려 「센세이셔날」한 것에 關心을 보이는듯 하다.
소위 宗敎改革 이후 必然的으로 取해야 했던 護敎的, 閉鎖的, 保守的인 敎會가 4·5世紀만에 門戶를 開放하고 이제 적극적인 布敎的 努力을 기울이려는 態勢를 너무도 消極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司牧的 狀況을 바탕으로 한 韓國主敎團이 公議會가 闡明한 主敎共同性 原理를 具現키 위해 이번 會議에서 主敎회의 規約을 決議케 되었음에 큰 意義를 찾아보지 않을 수 없다.
歷史的으로 觀察할 때 第2次 「바티깐」 공의회는 敎宗無謬性과 不可分의 原理인 主敎共同性을 闡明함으로 「뜨리덴띠노」公議會의 延長임을 敎示한 바 있으며 「가톨릭敎會의 革命」을 낳은 것으로 이번 公議會를 全世界가 注視한 것도 平信徒地位向上과 아울러 바로 이 「主敎共同性」 原則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司牧權은 「로마」 中心에서 地方主敎에게로 大幅異壤되고 있으며 세계 主敎代議院 설치 準備도 進陟中이다.
主敎司牧律令은 地上司牧의 最高牧者인 주교는 『그리스도 당신 친히 人類救援을 위해 성부로부터 派遣된 것과 같이 宗徒로 파견된 者이며 「당신(그리스도)의 몸을 建設」할 使徒(主軸)』들(主敎司牧職分令 序文 ①)이며 『兄弟的 사랑으로 團合코 共同善과 福祉를 위해 힘과 뜻을 모아서 일하기로』 간擇(同律令 第36條) 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同律令은 이와같은 司牧職分 遂行을 위해 敎會會議, 管區會議와 主敎會議로 硏究, 協議, 實施케 규정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주교회의는 이나라에 「그리스도의 몸=敎會」 建立作業의 바탕의 하나가 될 主敎會議規約(同事務局=CCK包含)을 決議할 豫定인데 傘下에 어떤 機構들을 두어 韓國敎會의 새 모습을 設計할 것인지는 注目않을 수 없다. 또한 同會議는 全國神父會議構成 · 本堂行政 · 새 敎理書 심의 · 敎區管轄調整 · 聖經 번역 · 敎會書籍出版 · 祝日(첨례) 調整과 成人名 表記 · 結婚法 · 傳敎會 設立 등 문제를 論議하고 이미 성청의 승인을 받은 「主要기도문」과 「미사通常文」 實施도 議論한다.
主敎會議 규약(초안) 第1條는 同主敎會議가 그리고 全韓國敎會가 한국과 한국민의 『共同善을 追求한다』고 明示했으며 이를 위해 同會議傘下에는 常任委를 위시해서 各種分科委, 小分科委와 全國 「액숀」團體를 統轄할 部署를 두는 등 名實相符한 全國司牧의 기틀을 닦았다.
그러나 여기 한가지 反省할 問題点이 있다. 그것은 韓國 「天主의 百姓」들이 公私를 分明히 區別할 것과 遵法하는 精神이다. 아무리 훌륭한 法이나 規約이나 計劃이라도 그것이 어떻게 當初에 세운 目的과 精神에 따라 運營되느냐의 問題이다. 우리는 公議會 以後 設立된 典禮 · 敎理 · 敎會一致 · 聖書委員會가 오늘 어떤 位置에 놓여졌으며 어떻게 活動을 進陟시켜왔는가를 檢討할 必要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有名無實」일 것이다. 지난 2 · 3年間의 活動에는 難關들이 許多했겠으나 새 主敎會議 規約에 의해 設立될 각종 委員會와 團體運營에 사랑과 兄弟的 友愛로 敎訓삼아야 할 未洽한 点이 있었음을 지적안을 수 없다. 또 한가지는 「龍頭蛇尾」가 되지 않게 하는 것과 編宣主意를 警戒하는 것이다.
그리고 主敎님들은 공의회 정신을 啓蒙하는 일과 이를 通養할 공의회 敎令의 번역 및 出版을 早速히 해줄 것을 建議하는 바이다.
아뭏든 우리 가톨릭者의 絶對的 使命인 「敎會建設 · 擴張」 作業이 이렇게 進展中인데도 不拘하고 우리는 너무 無關心하다. 지난 8월 6일 公議會敎令 實踐要綱인 敎宗令(主敎 · 司祭職 · 修道者 · 布敎律令 實踐要綱 10月 11日 發表)을 발표하면서 敎令 실천中央委 사무총장 펠리치 大主敎는 『새로운 敎宗令이 發表됨으로써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敎會의 內的刷新과 全人類와의 對話를 促進시키는 보다 宇宙的인 局面에 접어들었다.』고 宣言했다.
公議會는 그의 敎會憲章 第37條에서 平信徒는 負荷된 地位와 責任을 自覺할 것을 촉구했고 平信使徒職律令 第10條는 能動的 典禮生活로 使徒的 資質을 함양하고 사도직 수행에 萬全을 다하라고 했다. 20世紀의 物質主義와 頹廢된 思想的 桃戰을 信仰의 深化없이 즉 覺醒과 刷新없이 받아넘길 수 없음은 우리의 日常的 경험이다. 32億의 人口中 가톨릭 신자는 불과 6億에 지나지 않으며 2千7百萬 韓國民 百名中 信者는 不過2名임을 명심해야 한다. 宣敎期間 80年인 프로테스탄 敎勢는 우리의 2培이며 「1面1敎會」의 宣敎목표를 이미 그들은 이룩했다.
韓國 가톨릭의 聖職者 · 修道者와 信者들 莫論한 모든 「천주의 百姓」은 먼저 主敎會議에 關心을 갖자. 그리고 主敎會議가 決議한 것을 實踐하는데 合心團結해서 全力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全가톨릭者는 充實한 그리스도의 證人이 되고 겨레를 그리스도에게도 引導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