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 공의회는 그리스도교 교육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는 인격적 완성을 뜻할 뿐 아니라 그보다 앞서 구속의 신비에 대한 지식과 신앙의 선물을 깊이 깨닫고 하느님을 흠숭하는 법을 배우고 정의와 성덕으로 조성된 새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교회는 현 세대의 종교 교육을 향하여 뚜렷한 갈 길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그들이 점차 천주의 장성한 백성으로서의 완숙한 책임감은 물론 영육간 조화를 이루어 자기 자신의 생활 영위를 스스로 개척 감당할 수 있게 참된 자유를 촉구하게 한다. 교회당국은 청소년들에 대한 현재 우리의 낡은 교육 방법을 재검토할 점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한국 아동교육에도 새로운 어떤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바라며 몇가지 부탁 드리고 싶다.
①현실정으로 봐서 우리나라 각 본당은 제각기 다른 형태의 교리학교 「주일학교」를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아직도 본당에 주일학교가 없이 어린 시절을 교회와는 거리가 멀게 허송해 버리는 곳도 있다. 그래서 어린이 교육을 위한 「어린이 지도서」(아동교육에 관한 선언문)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어린시절에 어느정도의 교리상식, 복음(신 · 구약), 교회사, 예전 등을 가르쳐야 하는 것을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 그럼 거기에 준한 어느 공통된 교재와 교리 교수안이 나올 것이고 통일된 형식의 어린이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②전국 주교회의 상설로서 어느 주교님이나 전문가로서 구성된 전문적이고 활동적인 조직체를 마련해서 변천이 도가 심한 이 사회현실에 종교교육의 향상을 위해 일할 인적 자원 확보와 훈련을 도맡을 초교구적 기구를 부탁드린다. 현재 서울대교구에 조직된 「가톨릭아동교리연구회」가 있지만 주교단과 본당의 유기적인 협력이 없이는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든다.
③아동교육에 필요한 통일된 「종교 교과서 편찬위원회」같은 전문위원회의 구성도 있다면…
어쨌든 이런 주교회의는 우리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좋은 결의가 있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金恒安(서울 영등포구 가톨릭아동교육연구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