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會의 蘇生과 새로운 聖神降臨을 빌면서 開幕되었던 제2차 「바티깐」 公議會 폐막 第1周年이 12月 8日이다. 이날은 또한 공의회의 成功的 進行과 이의 풍성한 結實을 祈願하면서 覺醒 · 刷新코자 設定된 盛年이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을 맞으면서 우리는 이 나라서 公議會의 정신을 어떻게 實踐하고 있으며 聖年을 어떻게 보내왓었는지 깊이 反省할 필요가 있다.
第2次 「바티깐」 公議會의 개최 意義와 聖年設定의 目的은 한결같이 覺醒과 刷新으로 蘇生하고 그리스도의 證人으로서의 몸가짐을 새롭게 하고 全人類에게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이 가르친 人間의 最高의 目的인 永生의 福音을 어떻게 效果的으로 傳하는가에 있었음은 再論을 要치 않는다. 그러면 우리 한국 敎會의 모든 天主의 百姓은 지난 聖年동안 그리고 공의회 閉幕後 1年間 무엇을 했는가? 새로운 聖神降臨을 맞을 차비가 잘 이루어졌으며 覺醒하고 刷新했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지나친 욕망의 所致일까?
그동안 우리나라서도 典禮改革에 의해(지금까지는) 미사를 우리말로 지내고 規式도 變更했다. 空心齋와 小齋 규칙이 緩和되었고 典禮 · 敎理 · 聖書 · 敎會一致 · 用語審議委員會 등이 設立되었었고 公所禮節이 바뀌었으며 1部 修女會 복장이 고쳐졌고 敎理敎科書 · 領洗本名의 表記 · 發音과 典禮祝日變更 등이 審議中에 있다.
그러나 公議會 精神의 生活化, 신앙생활의 刷新이나 覺醒은 이것만으로 될 수 없다. 무엇보다 精神的 姿勢가 根源이며 이것의 矯正없이는 어떤 制度나 規式 그릭고 敎會法이 改正되고 現代化 되어도 「수박 겉 핥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主敎님들이 공의회서 歸任후 얼마동안 공의회 정신 및 敎令의 啓蒙강연과 더불어 聖年行事가 있긴했었다. 그러나 信者들 自身은 물론 聖職者들도 한결같이 그 成果나 影響이 어떤 것인지를 確言할 수는 없을 것이다. 率直하게 말해서 指示가 있었으니 거의 形式的으로 行事를 한가지 치른 것 以上의 아무것도 아닌 것일 것이다. 심지어는 12月 8日날이 聖年의 마지막 날이란 것조차 全國에서 몇사람 記憶하고 있을지 의심스럽다면 과격할까?
敎宗께서는 이 聖年을 當初嶺布했던 마감날인 지난 성신강림날까지를 12月 8日까지로 다시 연장하기까지 했고 기회있을 때마다 -심지어는 귀가 가프도록- 공의회 정신의 生活化를 거듭 거듭 강조 · 역설했다.
그러나 우리는 信仰生活에서나 司牧活動에 있어 얼마나 이를 實踐하겠다고 다짐했었던가?
釜山敎區長 崔再善 주교님은 11月末 12月 8日을 맞으면서 敎書까지를 발표하고 우리들의 信仰生活을 刷新하고 福音을 傳하는데 渾身의 努力을 다할 것을 呼訴했다.
敎宗 바오로 6世께서는 公議會 公式席上서 全人類의 牧者로서 모든 사람에게 敎會의 救援의 召命을 밝혔고 오늘의 敎會가 中世敎會의 舊設을 벗고 새로운 謙虛한 姿勢로 福音을 傳하고 그리스도의 종이 될 것을 誓約하고 갈려진 兄弟들에게 하나가 될 것을 呼訴하면서 過去를 깨닫고 사랑으로 그리스도안에 一致할 것을 바랐다. 그리고 聖廳의 改編 · 主敎代議院 設立 · 混婚法緩和 · 禁書撤廢 · 敎會一致 · 世界平和 · 敎會法改正 · 災難 · 飢餓구제 등은 온갖 힘을 다해 約束한 바를 몸소 實踐하고 있다.
今年은 丙寅殉敎 百周年이다. 우리는 今年1年을 줄곧 生命을 바치면서 그리스도를 宣揚한 先烈들을 龜鑑으로 삼자했고 그러기로 約束했다.
그러나 우리는 司牧, 布敎, 교회 活動과 社會活動 參與와 信仰生活에서 무엇을 달리하고 있는가? 舊態依然 그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지 않은가? 告解聖事者, 領聖體者는 信者增加에 比例할 정도밖에 늘지 않은 반면 領洗者는 줄었고 冷淡者는 增加一路에 있다. 活動參與나 敎會運營狀況은 踏步狀態임은 그간의 敎會出版物의 報道가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公議會敎令이나 精神의 生活化는 우선 典禮憲章을 除外하고는 15개 憲章 · 律令 · 宣言文이 아직도 번역조차 完了되지 않은 것으로 우리의 誠意를 알 수 있다.
韓國敎會의 信者數는 全人口의 百名中 不過 2名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같은 現況은 얼마前 美國의 一部 프로테스탄 神學者로 하여금 「神은 죽었다」는 謬說을 妥當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우리의 周邊에는 犯罪者와 굶주림과 헐벗음과 病苦에 시달린 兄弟들로 가득하며 이들은 날로 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얼마나 사랑으로 生活하고 있으며 교만하지 않고 탐욕과 거짓, 방종, 시기, 질투를 하지 않은 「天主의 百姓」들인가? 우리는 回春의 敎會員이다. 「公議會」4를 成就시킬 偉大하고 高貴한 召命을 맡았다. 이미 發表 혹은 報道된 資料와 出刊된 典禮헌장을 充實히 硏究하오 다른 敎令들을 出版하여 公議會를 알고 우리의 生活을 刷新하자.
司牧者나 信者 할 것 없이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친 殉敎先烈을 본따 總力戰을 展開하자. 만약 우리의 努力이 여기 傾注되지 않으면 韓國敎會의 來日은 참으로 암담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모든 司牧者는 施策樹立이나 規式변경 등을 臨機應變的이 아닌 根本的인 그리고 硏究와 計劃性 있는 大局的見地에서 處理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