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고 하면 행복이란 문제가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그만치 결혼에는 행복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사람은 어느 연령에 달하면 혼자서는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좋은 배우자를 찾아 가정을 갖고 싶어지는 것이다.
고로 결혼은 인생의 행복이라 일컫고 또한 첫 출발로서 축복 받는 것이다.
교회재일치론이 공의회에서 토의되고 이어서 교종성하께서 혼배에 대한 사면령이 공포되어 외교인과 결혼이 허용되면서부터 냉담자와 후세의 교리지도에 각별히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할 것이다. 교세 상황이 다소 차이는 있으나 「시보」를 통해서 또는 각종 가톨릭 출판물을 통해서 발표된 숫자를 볼때 교우가 증가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국민이 교우가 된다면 요즘 신문3면을 물들이는 사기·절도·살인·자살 등 끔찍한 범죄도 줄어들 것이다. 우리 전교우는 전교사업에 온갖 정성을 다하여 갈라진 형제와 외교인을 가톨릭으로 인도하여야할 책임을 가져야 할 것이다.
현 교우수는 67만명으로 전인구의 2.27%에 해당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교우 증가는 1만여명에 냉담자 3만7천여명으로 표시되었으니 우리전교우 공동의 책임이 없지 않으며 다음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증가는 연70만으로 잡아 2.4%를 차지하고 있으니 교우가 연70만명씩 증가되어야 제자리걸음을 면하게 되지 않을까?
반면 우려되는 것은 냉담교우가 병행하여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분석해보면 다각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냉담자의 가정실태를 보면 한가족 중 일부만 교우일 때와 부모가 자녀에 대한 무관심 등에서 오는 비중도 크다 할 것이다.
역시 교우는 교우결혼을 함으로써 가정적 교리지도가 철저히 이루워지며 천주성총을 입어 가정의 행복을 이룰 것으로 보아 교구간 또는 전국 연합체제를 구성하여 좀 더 광범하고 다각적인 교우 결혼상담소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자라나는 젊은 세대와 후세를 위해 보다 나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길이 아쉽다.
정사베리오(부산 서명성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