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쓰레기로 버려져야 할 罪人, 너무나 무지햇고, 가난했고 그래서 내 생애가 고달픈 길목에서 惡과 善의 교차로에서 사치와 허영에 눈이 어두워 몸부림 치던 과거였읍니다.
이제는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지쳐버린 자신을 간신히 지탱해 나가려고 노력합니다만 현실은 우리에게 너무나 아귀차 따스한 길손을 기다리는 囚人인지도 모릅니다.
지난 1월 3일 새날의 알찬 희망의 출발 앞에 내일이 나를 찾게 한 백합들의 위문을 받았읍니다.
항상 우리들을 지도해 주시는 박영상 신부님의 引導로 대구 성바오로수녀원 산하 白百合保育院 귀염둥이들이 尹 토마스 원장님의 지휘로 아름다운 춤과 노래로 가물거리는 우리들의 마음에 웃음의 꽃을 한아름 안겨다 주었읍니다.
넓은 교회당을 메운 천명이 훨씬 넘는 우리들은 다채로운 「프로」가 진행되는 동안 박수갈채와 폭소로 강당을 떠나게 했으며 때로는 뜨거운 눈물이 자신도 모르게 솟았지만 이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어두웠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녹슬은 양심을 씻어 천주님의 거룩하신 진리와 자비로운 사랑을 우리들의 마음 안에 모시게 하여 준 감사의 눈물이었읍니다.
이 없는 백합들의 무언의 교훈은 보람찬 내일을 향하여 치올라가게 했으며 웃음과 善을 찾게 하는 기회가 되었을뿐 아니라 올바른 수양이 무르익어 참신한 길로 전진할 수 있는 걸음은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받아 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가지게 했읍니다
이따금씩 바람을 타고 기적이 창문에 기웃그렸다간 사라지고 무수한 별들이 선잠을 깬듯 깜박 그리는데 지금도 가시지 않고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어린 백합들의 맑은 눈동자는 默珠를 들지 않고는 못견디게 합니다.
이날 어린이들과 함께 불우한 우리들을 찾아주신 壽城本堂 婦人會 여러분들이 우리들에게 위로를 갖게해 주시고, 건전한 사회의 한 사람을 만들어 주기 위해 주야로 수고하시는 당 소직원 일동께 진심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끝으로 재롱둥이들의 율동으로써 행복이란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어 자기완성을 위한 오늘의 위로가 된 것을 감사드리며 각오와 결심만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짐하며 어린 백합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소복히 내려주시기 빕니다.
박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