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榮光의 脫出」등 이스라엘국민의 국가재건, 방위 등 개척·건설·협동단결하는 애국의 모습을 그린 영화들을 최근 익혀봤다. 북괴무장공비 남침 후 이스라엘국민의 자세는 우리의 많은 흥미의 대상이 됐고 정부도 鄕軍조직과 함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여러가지를 배우려 한다. 이 영화를 본 국민들이나 정부당국자들이 우리도 그들처럼 일치단결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염원과는 달리 실제로 그들처럼 우리도 분필을 던지고 미국에서 중동전장터로 총총히 떠난 유태인 교수와 같은 정신을 기대할 수 있을 지에는 반신반의한다. 많은 국민이 불가능하다고 체념한다. 왜? 민족성? 애국심? 민족受難史의 未治? 욕구에의 정열부족? 危機의식 부족? 생활이 유복해서 안일해진 탓? 종교적 혹은 정신적 일치내지 무장의 부족일까? 민족적 철학의 결핍일까? ▲많은 사람들이 『신자들중 세계적으로 만명만 공산주의자 처럼 악착스러울수만 있으면 벌써 전세계를 그리스도敎化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얼마전 한국종교인협회는 국내 각 종교단체의 지도자의 이름을 총망라한 명의로 남파공비 등에 의해 비롯한 현금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공동기여할 것을 선언했다. ▲그런데 이 선언이 얼마나 효과를 걷울지는 미지수이며 그리하여 그 반응에 우리는 깊은 반성과 관심을 보여야 할 것 같다. 도대체 우리 국민중 얼마가 이 종교지도자들의 결의와 선언을 알기나 했을까? 아니 우선 신자중 얼마라도? 첫째 국내 모든 「매스·메디아」는 일언반구의 보도나 논평도 하지 않았다. 무엇을 뜻하는가? 『너희들 종교인이 무슨 지도력이나 영향력을 지녔고 실천적이며 유효할까』로 요약한다면 사정은 비참하다. ▲비단 이 문제뿐이 아닐 것이다. 종교인들이 자부하듯 겨레에게 기여했고 그래서 겨레를 움직일 힘을 지녔는가? 어떤 「비죤」이나 희망을 우리 종교인은 겨레에게 주어왔고 주고 있는가? 75만이다. 1백30만이라하는 숫자 증가에만 안일한 채 있는 우리가 아닐까? 『무슨 이야기를 했더니 그 高官이 적극 협력했고…』 따위에 만족만 해서 안될 일이다. 콩쪼각 둘을 서로 가지려 싸우거나 「우물 안에서 내가 제일입네」식의 思考는 버려야 한다. 「라인江의 기적」을, 「이스라엘의 애국심」을 심어줄 요소를 지녔다. 이것으로 봉사하는 일이 「천주의 백성」이 받은 聖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