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로이타」 通信은 蘇聯의 어떤 中年女人이 「念通力」이란 신기한 힘으로 눈앞의 물건을 움직여 화제가 되고 있다는 記事를 보도했다. 미하일로바람 이女人은 2次大戰때 上士로 從軍, 重傷後 병상서 눈장난을 하다가 자기도 모를 신기한 視力現象을 발견했다는 것인데 그는 책상에 올려놓은 사과를 응시하면 그것이 움직이며 시계를 응시하면 바늘이선다고 한다. 「로이타」의 이 記事는 「모스코브스카야 프라우다」紙의 보도를 引用한것이다. 唯物論의 나라 蘇聯의 代表紙인 「프라우다」紙에서 이처럼 기적과 같은 話題를 보도한적은 거의 없다. 「프라우다」 記者도 처음엔 믿지 않으려 했다. 唯物論者이어야 하는 그들로선 人間의 정신력이 空間을 거쳐 다른 物質에 까지 영향한다고 믿지 못할 것은 당연하다. 책상위에 놓은 자기의 萬年肇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는 실을 쓰거나 자력 같은 것을 장치한 속임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萬年筆을 유리컵 속에 넣고 두껑을 덮었다. 女人은 다시 쏘아보기 시작하다가 眉間을 찡그렸다. 萬年筆이 컵속에서 흔들거리는것을 그는 분명히 보았다. 그는 자기가 최면술 같은 정신착란에 걸려있다고 의심해서 映寫機로 촬영했다. 그러나 그 現象은 그대로 확인되었다. 하는 수없이 唯物論者들도 이 事實을 報道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後 많은 科學者들은 그것이 희귀한 磁力現象의 하나라는등 그 女人의 눈에는 放射線같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등 해석이 구구하다는 이야기다.
이이야기는 재미있는 國際話題에만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심지어 오빠린을 비롯한 蘇聯科學者들은 生命을 人工的으로 合成해냄으로써 人類史의 生成을 唯物論的으로 證明하려 했다. 그렇게 되는 날이면 세상에서 觀念論이며 唯神論이며 宗敎며… 自由世界의 모든 精神的바탕이 와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共産科學者들에겐 그것이 至上課題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科學者도 原始的인 生命體하나 造成치 못했으며 얼마전 東京서 열린 世界生物學會서도 암시 되듯 生命의 創造는 天體 生成의 한 순간- 그 순간에만 있은 單回的 현상이란 說이 굳어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神의 創造란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예수의 「復活」이란 기적도 그런 創造의 테두리에 속하는 것일까. 中學엘 다니는 큰놈에게 나는 「復活」을 비롯한 奇蹟을 설명할 자격이 없어서 답답하다. 어떤 女人의 念通力 따위로 얼버무리자니 너무 格差가 날뿐더러 그것은 聖스런 奇蹟이 아니다. 聖스런 奇蹟을 現代的으로 알기 쉽게 알지 못하고 있는 나와 같은 아버지도 꽤 많을 것 같다.
南郁(한국일보編輯訓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