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暴君의 虐政에 대해서 한 敎皇이 不可解한 沈默을 지키며 束手傍觀하고 있다. 백성과 元老들의 怨聲이 드높아 가고만 있는데도 교황은 理解 못받은 채 인내하며 고통을 甘受하며 四面초가 中에 죽음에까지 默默히 또 바로 그 沈默의 神秘를 通해서 「로마」를 惡의 暴力에서 구해낸다.
이것은 올해 게르트루트 폰러포르 女史가 그의 90回誕辰을 맞이하여 發表한 珠玉같은 短篇作品의 내용이다.
이 얘기 줄거리는 그와 비슷한 운명을 걸었던 한 女性의 像을 中心으로 그려져 가고 있다. 얘기는 교황의 심복이었던 사람의 手記形式으로 엮어져 가고 있다. 그 의도는 『깨우칠 도리가 없는, 이해하려 들지 않는 世界에 대해서, 쉴새없이 지껄이며 파렴치한 헛소문 내기 좋아하는 俗物들을 面前에 두고 아직도 갖은 오해와 中傷을 받고 있는 돌아가신 그 主人』을 위해서 증언을 할려는 것이다.
그는 그 主人이 한 聖者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詩人이 이 作品을 교황 비오 12세의 追憶에 바치고 있다는 것은 연고없는 일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서 3 · 4年前 全世界를 시끄럽게 했던 흣흐후트의 戱曲 「代理者」에서 惡意에 가득찬 소위 歷史的 題材란 것은 實은 歷史를 歪曲한 것이었다. 現在 「뮨헨 나치스」 戰犯裁判에 繫留中인 홀란드 居住 유태人 虐殺者로 指目된 하르스터에 관한 사건기록은 큰 注目을 끌고있다.
이 事件은 항상 우리의 감격을 자아내고 있고 현재 諡福諡聖中에 있는 「갈멜」회 修女 十字架의 데레사 베네딕타(에딭슈타인)의 遺族의 辯護士가 法廷에서 한 審問에서 밝혀진 것인데 當時 홀란다를 占領하고 있던 「나치스」軍은 그리스도敎徒 유태人을 강제수용대상에서 除外했으나 홀란드 主敎團이 發表한 「나치스」非難의 牧書에 자극을 받아 그 報復으로 가톨릭 유태人 만을(베네딕타 修女도) 空然 强制移送하고 드디어는 「가스」 虐殺을 한 事實이 書類上으로 증명되었다 한다.
이것으로써 교황의 沈默의 「베일」은 벗겨지고 이 論爭은 終結된 것이다. 자기의 하잖은 所行이나 生涯를 回顧한다면서 多變을 늘어놓은 現代에 있어서 沈默은 神秘로서 再評價 되어야 한다.
金太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