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次 「바티깐」 公議會가 막을 내린지도 벌써 3年이란 歲月이지났다. 우리가 公議會에 기대했던 일들은 많고 또는 우리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많은 문제들을 들추어 信者들과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무엇이 오늘의 문제라는 것을 명확히 제시해 주었다. 또한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신자들의 誠意있는 協助를 호소해왔다. 그중 하나가 대중 전달수단 즉 「매스·메디아」에 關한 律令이다. 「매스·메디아」란 인쇄물·영화·라디오·텔레비 등을 통해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매스·메디아」는 현대에 있어서 하느님의 도움으로 인간 지능이 피조물 가운데서 발견해낸 신기한 기술이다. 자모이신 교회가 특별히 이것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하는 것은 사람들의 精神生活에 직접 관련되는 것으로써 모든 종류의 소식과 생각과 뜻을 극히 용의하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히 公議會에서 문제를 취급한 이유는 「매스·메디아」가 옳게만 使用된다면 인류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이익을 敎會는 인정함과 同時에 사람들은 이것들을 이용하여 창조주를 거슬러 자신들의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한 나머지다.
사실 이것들의 남용으로 인류사회에 너무나 자주 해독이 초래된 다는 것을 교회는 자모적 심정으로 걱정해 왔다. 「매스·메디아」 律令에도 연중행사로 주교들은 사람들에게 「매스·메디아」에 대한 그들의 의무를 가르치고 이 목적으로 기도하며 발전을 위해 헌금할 것을 권장하도록 명했다.
오늘 우리는 全世界 「弘報의 날」을 맞이하여 첫째 일반대중의 의무는 「매스·메디아」를 통하여 전파되는 보도를 개인의 자유선택으로 받아들이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왜냐하면 옳은 선택을 못하기 때문에 영적손해의 원인이나 기회가 되는 일이 허다하게 많다. 같은 잡지를 읽더라도 사람의 관능을 자극시키는 흥미 본위의 글들은 영적면에 유익하지 못하다. 경제적 목적 때문에 「매스·메디아」를 제작하는 업자들에게 그 값을 치름으로써 좋은 전달을 방해하고 나쁜 전달을 조장하는 결과가 생긴다.
둘째 「매스·메디아」에 종사하는 사람들 즉 신문인·집필자·연기자·감독·제작자·편집자·공급인·업자·판매원 그리고 평론가와 기타 어떤 모양으로든지 「매스·메디아」에 적극 관여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보도하고 자극함으로써 대중을 바른길로 보도할 수도 있고 혹은 멸망 의 길로 이끌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에 있어서 그들이 과연 어떤 책임을 져야하고 또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인지는 극히 명백한 일이다. 정치적 경제적 이류로 공익과 공동선에 배치되는 일이 있다면 자기들의 직무를 완수 못하는 것이고 또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셋째 敎會당국자들의 의무가 「매스·메디아」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이 쉽게 성취되도록 하는데 있다면 이 의무야말로 지대하고 중요하다.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 정의의 말씀을 이 「매스·메디아」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 파연 당국은 「매스·메디아」의 바른 발전을 위해 얼마마한 마음을 쏟는가 묻고 싶다. 교회 「매스·메디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임금이 바로 교회당국이 「매스·메디아」를 생각해주는 척도가 아니기를 바란다.
좋은 작품을 내기위해서는 능력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능력있는 사람은 저 임금으로 채용할 수 없고 저 임금을 받는 사람은 그만큼 밖에 일을 못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희생을 요구 못하고 또 희생은 강요도 못한다. 또 한가지, 「매스·메디아」 교령에도 말했듯이 『이 긴급한 사업에 대비하여 지체없이 사제나 수도자나 또는 평신자들을 양성하여 사도직의 목적을 위하여 「매스·메디아」를 사용하고 지도하기 상응한 자격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시대는 변천하고 급속도로 발전한다. 이 빠른 「템포」에 맞도록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발전하는 현대에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무질서하게 변해가는 시대를 이끌어야 하는 것이 교회의 임무라면 지금의 우리형편은 매사에 있어 뒤진감을 금치 못한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할 것은 모든 것을 교회당국에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신자 각자가 자기들의 의무로 자각하는 것이다.
교회는 신자들의 것만도 당국자들의 것만도 아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다.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키고 육성하는 것은 전체의 임무이다. 공의회는 우리의 기대이상으로(적어도 한국적 환경서) 많은 것을 제시했고 해답했다. 우리의 요구를 들어준 이상 이제 남은 일은 우리가 해야 한다. 한사람 한사람의 힘은 미약할지언정 합치면 못할 것이 없다. 사소한 것에 구애받지 말고 생각과 힘을 합해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자. 이제 교회는 새시대의 선교는 「매스·메디아」가 좌우할 것임을 확신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