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韓民國은 「反共)을 國是로 하는 민주공화국이다. 反共思想이 허물어지는 그날은 自由大韓의 보금자리가 사라지는 날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급선무는 공산주의 「이데올르기」를 무찌를 수 있는 「이데올르기」 조성에 있다고 하겠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를 새삼스럽게 再論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으되 날이갈수록 어딘지 우리의 「反共」사상에 미흡한 점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요지음 신문지상에는 북괴간첩사건들이 판에 박은듯이 마치 연재소설같은 느낌을 주듯 끊어지지 않고 있다. 신문지상에 밝혀진 사실이 그렇거니와 들어나지 않은 그들의 작당이 그 얼마나 많을 것인지를 짐작해 보건데 무엇인가 석연치 못한 국민들의 기본자세를 재검토해 보지 않을 수 없다.
共産主義者란 어디서든지 方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들의 목표를 관철하는 무자비한 족속들이 아닌가? 벌써 신문부도를 通해 밝혀진 바와 같이 國際무대를 이용하여 自由大韓을 삼키려는 거대한 간첩도당들의 사건은 우리에게 커다란 경종을 울리고 있지 않는가? 오늘 이 순간에도 이름모르는 수백의 붉은 대열들이 이땅을 짓밟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政治 · 敎育 · 文化 · 社會 · 藝術 등등 각계각층에서 붉은씨앗을 심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북괴의 간접 침략의 위협을 느기는 요지음 우리는 다시한번 自由大韓의 아들로서 몇가지 반성할 문제를 제시하고 싶다.
첫째로 민족운영을 좌우하는 위정자들은 1個政黨의 失利만을 찾을 것이 아니고 民主大路의 기수로서의 자각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처럼 政局의 냉각기가 오래가면 오래갈수록 착잡한 국민여론과 함께 북괴의 간첩들은 활개를 치면서 정국혼란에 박차를 加할 것은 말할 여지도 없지 않겠는가? 어느 正當을 탁하기 전에 스스로가 民主主義的인 人道와 正義에 입각하여 겨레의 앞날을 염려하는 위정자들의 태도가 아쉬워진다.
둘째로 흔히 들을 수 있는 「反共」의 샅투용어로 「경제부흥」을 내세우고 있다.
勿論 경제부흥이 되면 生活安定이 되므로 해서 무산대중을 감언이설로 유도하는 共産主義者들의 말은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어디까지나 一方的인 사고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우리사회는 과거에 비해서 경제적으로 윤택하여지고 있음을 누구든지 인정하겠지만 우리 社會의 경제성장은 어딘지 반신불수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지 않는가? 편중된 경제분포는 一部에서는 재벌이 일어나고 한편에서는 심각한 가난의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이러한 경제성장은 도리어 사회적인 불만의 度를 높여주는 결과가 되는 것이며 따라서 이 불만의 선두에는 붉은 마수들이 진두지휘할 것이다. 때문에 경제부흥만을 내세우기 전에 그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정신적인 주추가 더욱 시급하다. 「이데올로기」는 「이데올로기」로서만이 내항할 수 있다.정신적인 사상을 物質로서 對抗하고저 하는 어리석은 「反共」정신을 다시한번 반성해야 하겠다.
그러므로 경제개발 5個年計劃 以前에 우리에게는 그 경계를 다룰 수 있는 「精神開發5個年計劃」이 더 前提的인 問題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反共이란 口號政策과 경제후븡적책에만 치중해온 「反共」자세를 다시한번 「이데올로기」적인 적극적인 면에 관심을 모아야 하겠다.
셋째로 20代 靑年男女들의 「反共」 정신문제다. 30大 以上 기성세대들은 6·25의 참상을 직접 체험한 「反共」투사적인 면이 있다. 그들은 共産主義가 무엇인지 눈으로 볼 수 있었고 몸으로 체험하였기 때문에 구구한 「反共」理論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 20代 청년층에서는 문제가 달라진다. 그들은 理念的인 共産主義만을 연상할 뿐 체험적인 「붉은 사상」을 모르고 있다. 한편 그들은 어느 시대 젊은이에 못지않게 現實社會에 불만이 크고 새로운 가치관을 찾으려 하고 새로운 思想을 갈망하면서 시성세대에 대한 반항의식을 들어내고 있다. 때로는 共産主義思想이 그들에게는 「유토피아」적인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여건을 누구보다도 예리하게 포착하고 교묘하게 이용하는 자들은 공산주의자들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이미 보도된 대로 북괴간첩들이 젊은 學生들과 접선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확증으로 들어나고 있다.
따라서 自由大韓의 굳은 보류를 쌓고 기리기리 反共정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代 젊은층들의 「反共」정신의 계몽문제가 시급하다. 그들에게는 단순한 구호로써만 될 수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 위정자들과 기성세대들은 새로운 세대들의 「반공」 의식에 가일층한 관심을 모아야될 줄 믿는다.
以上 최근 북괴의 간접침략의 녹로적인 태도에 대비해서 국민 각자가 다시한번만 공정신에 반성이 있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한편 上記한 바와같이 반공은 李尙迪인 對決로 나타나야 한다면 共産主義 以上으로 강한 思想과 信心을 가진 가톨릭인들은 누굽돠도 민족대열에 앞장서서 生活을 通한 反共정신을 고취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