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중순부터 새로운 세개의 「성찬대기도」(典文)와 아홉개의 새로운 「감사경」이 미사때 더 사용됨으로 敎會典禮史에 획기적인 變化를 가져오게 되었다. 目下 CCK에서 우리말 번역에 착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거니와 차제에 성찬대기도의 뜻과 본질적인 요소와 그 다양성 및 특징을 알아보는 것은 뜻있는 일이다. 불행하게도 典文(CANON)이란 희랍 용어가 聖變化를 포함한 미사의 中心부분의 성질을 잘못 나타내고 있다. 典文은 초대교회부터 미사의 중요한 그리고 거의 不變하는 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 後者의 뜻에서 典文이란 이름이 나온 것이다. 東方敎會에서는 CANON이란 명칭대신에 ANAPHORA라고 부르고 있다. 그것은 감사의 기도가운데 제물을 성부께 올린다는 뜻이다. 가장 적당한 용어로는 「성찬의 대기도」가 좋을 것이다. 최후만찬 때에도 예수께서 감사의 행동가운데 새「바스카」로 옛「바스카」에 代置시켰다. 즉 전통적이고 盛大한 儀式的인 「바스카」식사때 예수는 성부의 뜻을 따라 당신이 이룩하신 세상의 구원을 감사드리면서 당신 죽음과 부활을 그에게 바쳤던 것이다. 예수의 이 감사행동을 우리가 거듭 한다. 이것이 미사의 典文이다. 聖變化를 둘러싸고 몇가지 기도가 있고 그것으로 우리는 성부께 그리스도의 제사를 바친다. 가장 중요한 기도는 聖變化 후에 즉시 드리는 세가지 기도이다. 성제는 온 교회의 행동인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이의 통공이 제사 봉헌에서의 이 연대성을 몇몇 기도속에 나타낸다. 이 성스러운 미사에 대한 신앙의 표명인 감사행동의 극도의 예찬인 「주의기도」전에 「영광송」의 대답 「아멘」으로 典文이 끝난다. 「감사경」은 「성찬의 대기도」의 서문(序文)만이 아니요. 바로 감사의 행동 그것이다. 그 근본사상은 그 앞에 있는 대화 『우리주 천주께 감사합시다」 또 「감사경」 첫마디 『주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에도 나타나고 있다. 즉 천주의 모든 은혜 특히 구원의 은혜에 대하여 성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작년 「로마」에서의 주교 「시노드」에서도 새 성찬기도를 인가한 것은 감사 제사에 더 생활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교회의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예부성정장관이 언명했다.
그는 또한 現「로마典文」하나가 사목적 영신적 신학적 見地에서 바람직한 모든 富를 포함할 수 없다고 말했다. 7세기 寫本에서 現「로마 典文」의 「텍스트」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로마」 교회를 제외한 다른 그리스도敎會는 언제나 많은 典文을 사용했다. 現「로마典文」은 그 여러가지 成分의 構造的排列에 있어 聖變化전에 성부께서 빵과 포도주를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는 것과 산이와 죽은 이를 기억하는 기도가 聖變化 전후에 있는 것과 典文의 첫째부분이라 할 수 있는 「감사경」이 祝日따라 뻔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現「로마典文」은 일치성과 관념의 논리적 발전을 쉽게 파악할 수 없고 두드러지게 독립적이고 하나의 기도문과 다른 하나의 기도문과의 연관성을 잘 나타내지 않고 그저 나열적으로 並置한 기도문으로 구성되었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有機的인 一致를 發見하기 위한 새로운 성찬의 기도가 요구되는 터였다. 「감사경」이 祝日 따라 택하는 것이 특성이라 했는데 여기 새「감사경」이 아홉개 導入되면 이 要素의 靈的 司牧的 價値가 더 커진다.
그러나 現「로마典文」은 本體構成 가운데 볼 수 있는 對句가 調和的으로 균형잡힌 2音節.3音節·5音節인 單語 등으로 되어있어 文學的으로도 높이 評價해야 할 것이다. 새로 나는 것이 오는 세개의 성찬기도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서 작성되었다. 즉 構造에 있어 根本的으로 同一하고 관념의 논리적인 흐름에 의해 構造의 一致心이 잘 나타나 보인다. 「감사겸」은 『거룩하시다』로 끝나는데 現「로마典文」을 제1「성찬대기도」라 부른다면 새로 나오는 제2·제3「성찬기도」에서는 이 감사경」이 變하고 제사에 있어서는 그것이 不變이다.
이게 새 성찬 기도가 現「로마典文」과 區別되는 靈的 司牧的 文體的 특징을 가지고 관념적인 기도문의 文句에서 볼 수 있는 불필요한 反復을 피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世界的이고 「에 쿠메니칼」的인 水準과 소위 신학의 現世的價値가 성서적으로 現實 的인 反映을 주고 있다. 그렇더라도 서 이 새로운 「텍스트」는 가장 決定的인 전통의 内容을 조금도 감소시키지 않는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제2「성찬기도」는 관념의 간결성과 단순성에 있다. 장중성과 構造의 明료性과 기도문의 한부분이 다음 부분으로 직접 發展하는 것이 제3의 「성찬기도」이다. 그 구조와 文體가 옛「감사경」이나 새「감사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제사의 특색은 구원의 歷史의 全運動의 종합적인 表示인 성변화 이전에 「파노라마」 式으로 순서 있게 요약되어 있다. 따라서 「감사경」은 創造一般 특히 天使 創造의 主題에 가까운 것을 요구한다. 그 때문에 제사의 「성찬기도」의 「감사경」은 언제나 같아야 한다.
그러므로 일반기준은 司牧的 性質에서 두가지 원칙이 나온다. 첫째 이에 存在하는 기도문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둘째로 그 기도문이 신자를 위해 선택되었으니 만큼 그들의 知性 靈的能力에 따라 기도문의 효과있는 價値와 관련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규범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로마典文」은 아무데라도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성찬기도」는 평일미사·아동미사·젊은이 혹 「구룹」의 미사를 위해 좋다. 세째 제3「성찬기도」는 미사경본에 있는 「감사경」 중 어느 것이든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4의 「성찬기도」는 본 「감사경」을 요구하지 아니할 때 사용할 것이다. 이렇게 세「성찬기도」의 내용을 소개하는 일은 유익하다고 본다. 그 특징을 이해하고 그 成分의 목적을 쉽게 하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그 소개로 우리의 信心의 부양과 성찬의 미사를 거행하는데 있어 知的참여를 더 잘하게 해주고 또 이 새 기도의 특별한 효과가 우리의 영적 교육과 생활의 건강과 成長에 기여하는 바 클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로마」의 교회현대화 의의를 하루속히 생활화함으로써 더욱 열렬히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모두가 한 천주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