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서강대학에서 열린 주교와 선교회 대표 및 수도원장 연석회의는 상호이해와 협조의 「무드」 조성에 성공했다.
진지한 대화의 가치가 모든 가능성을 낳는데 있다면, 공의회 정신에 따른 보다 효과적인 사목활동을 위해 일선사목담당사제들과 평신자 간에 밀접한 대화의 광장을 자주 마련하는 것도 교회발전의 첩경이 아닐까.
◆…이번 회의가 개최되는 동안 어느 주교님은 가톨릭시보에 게재되는 기사를 논평, 『가톨릭신문 때문에 신학교 지원자가 없어져 폐고해버린』 외국의 실례를 들면서 『시보에 대한 어떤 제재가 없는 한 사목에 곤란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는 소식. 신부들을 비판했다 해서 성직자가, 가톨릭시보와 아무 관계도 없는 제3자적인 입장에서 무조건 집필을 거부하며 성당문 앞에 표말까지 써붙여 불매운동을 공공연하게 벌이는 현실이니. - 「쇄신」을 부르짖는 교회의 지도자로서 교회의 신문을 「쇄신된신문」으로 키울 방안도 아울러 제시해 주셨으면.
◆…3일간 기자의 접근을 봉쇄한 연석회의가 끝난후, 결과를 묻는 기자 질문에 『대화 「무드」를 조성하는데 그쳤다』는 김이 쏙빠지는 말씀.
「알고싶은」 신자들의 기대와 「알려주고 싶은」 기자의 기대가 그만 일시에 와르르. 어떤 개인문제를 다뤘으며 모르되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 아닙니까?
◆…○○병원 지하실에 있는 ○○부 직원 몇명의 봉급은 건물상층의 산실에서 나오는 유아시체를 처리하여 생기는 이익금으로 충당된다고-.
1구당 평균 3천원에서 순이익금은 2천원 정도라니 매월 10명 이상의 아기들이 죽지 않으면 직원의 월급이 줄어들거나 월급날자가 늦어진단다!
◆…주교회의 산하 여덟번째 위원회인 신앙교리분과위원 7명이 최근 주교회의의 인준을 맏아 기능을 발휘하게 됐다. 교황청의 전(前) 검사성성과 같이 교리에 위배되는 것이 있으면 단죄하거나, 혹은 왜곡된 교리를 바로 가르치는 기구정도로 알면 된다고. 그렇지 않아도 「신학부재」란 한국교회의 사정이고 보면 이런 기구가 오히려 「위축」을 초래하지나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