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스콤」의 「정글」 시대에 살고 있다. 어디서나 라디오 · 新聞 · 텔레비 · 잡지 · 영화 등에 접근할 수 있다. 두메산골이라 하더라도 신문이나 라디오 또는 텔레비만 있으면 내외정세를 환하게 알 수 있다. 「뉴욕」이나 「빠리」에서와 마찬가지의 상식을 가질 수 있다.
우리와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나 구라파에서 일어난 일이라 하더라도 순식간에 그 상황을 알 수 있다. 「매스콤」의 발전은 세계를 하나의 「地球部落」으로 만들고 있다. 일찌기 「구텐페르그」의 活字發明은 1500年부터 1900年에 이르는 西歐文明을 변혁시켰다고 보고있다. 印刷物의 대량생산은 민족주의를 助成하였다고 한다. 印刷物의 直線的인 형식은 音樂에도 영향을 주어 「그레고리아」 聖歌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反復標造에서 탈피하여 交響樂과 같은 直線的인 展開로 향하게 되었다고 한다. 基督敎世界에서 新敎가 일어난 것도 印刷物 때문이며 그후 모든 機械化도 活字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매스콤」은 지난날의 印刷物만의 時代와는 다르다. 그 시대와 비교하여 그야말로 隔世之感이 있다. 活字 이외의 전신, 라디오, 텔레비, 영화, 전화, 전자계산기의 발전은 20세기 문명의 형태를 혁신시키고 있는 것이다.
활자 시대에서는 視覺만 동원하면 된다. 그러나 오늘날의 「매스콤」시대에서는 五感을 총동원해야만 한다. 그에 따라 感覺과 意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문을 볼 때와 잡지를 볼 때의 感覺이 다르다. 라디오나 텔레비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스포츠는 라디오나 신문기사를 보는 것보다 텔레비가 훨씬 迫力이 있다. 지난 12月말 미국의 「아폴로」 8호가 달을 돌때의 광경은 한국에서도 텔레비에 의해 放映되었다.
그 實感은 다른 보도가 따를 수 없었다.
오늘날의 弘報와 敎育은 活字만을 가지고는 不足하다. 活字만 읽는 것을 가지고는 現代人의 완전한 感覺을 동원할 수는 없다. 現代人은 大量媒體에 눈을 뜰 필요가 있다. 視覺만이 아니다. 五感을 균형되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어느 한가지에만 偏重한다는 것은 조심할 일이다. 젊은 世代는 텔레비에 偏重해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것 때문에 冊 읽기와 거리가 멀어지고 공부를 게을리하기 쉽다
그 경우도 父母들은 五感의 발전이라는 것을 생각해 시정할 필요가 잇다. 五感의 균형된 발전을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는 가톨릭界의 弘報敎育事業에서도 마찬가지다. 印刷物에 偏重한 傳敎說得에 의한 傳敎는 限界가 있다. 가톨릭의 出版物은 신문 · 잡지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印刷物에 偏重된 느낌이 짙다.
여타 「매스콤」의 媒體 특히 라디오나 텔레비 같은 媒體의 발전이 아쉽다. 現代人에 대한 傳敎 그것은 전체적인 感覺의 動員과 연관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梁興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