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誕을 聖架합니다. 聖誕을 맞이하는 모든 家庭에 天主님의 恩寵과 가호가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聖架를 우럴어 가톨릭신자로서의 信德을 다시 한번 다짐하고 우리는 지나간 1년 동안을 돌아보아 무엇인가 不足했던 것을 찾아 보다 알찬 信仰生活을 누려야 할 것이 올 시다.
天主님의 은총은 언제나 나의 門前예와서 내가 맞아들이기만 기다리는 줄 압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은총은 참으로 아까운 것이며 너무나 송구합니다. 우리는 모두 天主님의 은총을 받자올 態勢를 갖추어야 하겠읍니다.
天主님의 사랑은 天上 天下에 充滿한 것. 그것을 받아들이는 人間의 슬기와 信德을 따라 充足할수도 있고 不足하기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이번 성탄절을 期하여 天主님의 따듯한 품안으로 안겨들어 갈 마음씨를 가다듬읍시다.
어제까지의 잘못을 깡그리 뉘우치고 새정신 새모습으로 天主님의 성전으로 나아가 밝고 따사롭고 흐뭇한 희열을 누리지 않으시렵니까. 우리는 언제나 잘못을 저지르기 쉽습니다. 그것이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天主님께서는 잘못을 罰하시기에 앞서 뉘우치기를 願하십니다. 뉘우침으로써 새로운 길을 찾을 때 반드시 光明을 주십니다. 얼마나 자비로우시며 얼마나 어지신지 헤아릴 길이 없읍니다.
우리는 언제나 天主님 나라의 榮光스러운 百姓답게 罪를 물리치고 惡을 멀리하며 地上에 平和와 安定이 있기를 기도해야 하겠읍니다. 서로 싸우지 않고 미워하지 않고. 오손 도손 한핏줄에 얽힌 兄弟와 같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地上天國을 이룩함은 우리천주교인의 天職임을 自負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念願은 오로지 기도를 通하여 天主聖父께 呼訴되고 信德을 通하여 이룩되는 줄 압니다. 어지러워진 世態…견디어내기 힘든 行路는 많은 신자들에게 聖堂으로의 길을 좁히고 있읍니다. 筆者도 그 中의 한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언제나 自己가 天主敎人이라는 信仰心만 지니고 있다면 天主께서는-本堂神父님께서는-길을 잃고 헤매던 한마리의 羊을 반가이 맞아주실 것이 올 시다. 聖堂에 자주 나가지 않는 다고 신자가 아닐 수 없읍니다. 그것은 마치 不幸의 子息도 父母로서는 子息이 아니랄 수 없는 거나 一般인줄압니다. 父母의 슬하를 떠나 방랑하던 不孝의 아들도 名節이되면 곧 잘 집으로 찾아듭니다. 聖誕節이야말로 바로 그런 때인 줄 입니다. 聖堂에 오랫동안 나가지 않아 마음 괴롭던 신자는 집을 버렸던 아들이 부모님을 찾아 회오의 눈물을 흘리듯이 우리 모두 聖堂으로 나갑시다. 아무리 不肖한 子息이라도 회오를 하면 아버님은 오직 기뻐하실 것이 올 시다.
李瑞求(劇作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