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란 무엇이냐?』라는 문제에 대하여 나는 나의 신학교 신학반 시절에 몹시 고민한 일이 있다. 신학을 가르치는 독일신부에게 『진리란 무엇인가』고 질문을 했더니 그 교수신부는 진리란 『있는 그대로가 진리』(IT GOOD EST IT)라고 대답했고, 교과서에도 그렇게 定義를 내리고 있어서 나의 어린 두뇌로서는 도저히 이해하지를 못했다.
나는 定義를 깨우쳐 달라고 少女처럼 기도한 적도 있었다.
이 나의 젊은 질문은 도무지해 해독할 수없는 것이 되었고 내가 50평생을 살아오는 동안에도 가끔 「진리」라는 이 문제가 머리에 떠오르곤 하였다가 머리를 피곤하게 만들곤 했다.
6월 19일 「아폴로」 11호가 달나라로 떠나가 우주인이 달表面에 발을 딛고 달의 흙을 한움큼 가져올 것이라고 「나사」에서는 발표했다.
확실히 역사적 사실이요 인류사에 새로운 기원을 만드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 사실을 앞에 놓고 나의 생각은 또 한번 오랜 숙제인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구름처럼 피어나기 시작했다.
聖經에는 성모께서 몽소승천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예수그리스도는 일단 인간이 되었던 聖三位 중에 한분인 聖子로서 不死不滅의 존재이다. 또 舊約聖書에는 宇宙창조의 순위를…
나는 어렸을때 그분들이 천당에 계시려니 상상했고 그 천당은 달나라 같은 곳일거라고 생각했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의 동요를 부를 때 또는 8월 한가위 때 달을 유달리 情두어서 따뜻이 바라보던 옛 기억이 난다.
山등성이의 소나무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달- 한없이 아름다워 거기가 바로 天堂일 것이라고만 생각한 적도 있다. 그 달나라에 聖母와 예수께서 계시려니….
물론 어린 시절의 상상이었으며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했지만서도.
그러나 육신체로 聖母께서는 승천하였다니까 科學的으로만 따지자면 우주의 어느 한곳에 계셔야만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제야 달이 인류에게 정복되어 불원간 달의 실제정체가 밝혀질 것이고 거기에서도 성모의 聖像을 찾지 못하고 또 火星 金星 惑星… 이렇게 우주의 방방곡곡을 뒤져야할 것이 아닌가.
그러자면 인간의 힘이 이루다 뒤져낼지 의문이지만 아주 불가능에 가까운 課題일것만 같다.
料學이 宗敎를 증명하고 眞理의 正體를 인간의 肉眼에 立證할 수 있게 되자면 「로키트」가 달나라 하나 정복하는데 이렇게 떠들석하고 막대한 비용을 썼는데 모래알 수처럼 많은 별나라까지 전부 탐험하자면 얼마나 걸릴 것인가? 앗뜩해 진다.
나의 진리에 대한 思索은 原点으로 되돌아왔다.
『진리란 무엇일까?』 그 定義를 내려보았자 그것은 學究的인 문제에 속하는 것이고 宗敎的인 진리는 먼저 『믿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믿는 者는 幸福할지니라.』
金基永(每日經濟新聞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