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外國新聞의 人生案內欄에 다음과 같은 사연이 실려진 것을 보았다.
『연애결혼 10년, 두 아이의 主婦. 남편의 학대가 심합니다. 결혼전 약혼한 일이 있어 그 사연을 무심코 남편에게 말한적이 있는데 언쟁할 때마다 그말이 튀어나옵니다. 남편의 疑處病은 말이 아닙니다. 이것을 어떻게 하였으면 좋을까요. 때로는 죽고 싶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했다.
『남편을 데리고 병원에 가보라』는 것이다. 이것이 名答인지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회답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 경우 家庭不和의 근원을 一種의 病 때문인 것으로 본것은 틀림이 없다.
家庭不和 · 愛情 · 子息 · 健康 · 法律 · 生活 문제 등 인간은 누구나 한가지 근심이 있다. 돈이 있는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權力이 있는 사람이나 근심 걱정은 마찬가지다. 인간의 마음의 溫室같이 無風地帶일 수는 없다. 이점 人間은 누구나 철저히 평등하다고 할까.
그러나 괴로움과 걱정을 받아들이는 感度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예민하다. 어떤 사람은 담담하다. 또 어떤 사람은 아예 馬耳東風格이다. 그러나 社會가 복잡해짐에 따라 괴로움과 걱정에 대한 感度는 더 예민해지고 있는 것 같다. 文明이 발달할수록 마음이 각박해지는 느낌이다. 「노이로제」 「빌딩」 病 같은 것이 현대 「저널리즘」에서 문제되고 있다.
외국이나 국내를 막론하고 오늘날의 「매스콤」에서 각가지 복잡한 人生案內가 다루어지고 있다. 호가실히 복잡한 사회와 문명은 무엇인가 病을 가져온 것이다. 전기한 主婦의 人生相談에 의학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한 것은 수긍할만한 일이다. 복잡한 가운데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것은 중요하다. 일에 시다리고 생활에 시달리다 보면 초조와 불안을 감출 수가 없다.
때로는 하염없이 고민에 사로잡힌다. 건강과 행복의 첩경은 초조와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복잡하게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건 대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날카롭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세상이나 인생을 즐겁게 생각하는 사람을 樂天家라고 한다. 사회가 복잡하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樂天家는 더욱 많아져야만 할 것 같다. 소박하고 담담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도 아쉬운때가 당도한 것 같다.
梁興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