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은 문득 자지러질듯 부산스런 새벽새들의 淸朗한 종알거림으로부터 온다. 흐드러지게 핀 매콘한 「라이락」 향내가 마냥 醉氣로운 後園 한귀퉁이엔 갖 멍울터진 새빨간 모란이 驁악처럼 홀연 눈부시고, 歡喜일까 수집음일까, 꿈꾸는듯 가뭇가뭇 新綠사일 넘나도는 뽀오얀 나비. 『스쳐지나갈 모든 것이 이리도 현란하고 아름다울진대, 우리 永遠한 本家의 아름다움이야!』 想像만 해도 절로 가슴 뻐근한 愉열이 솟는 佳節이다. ▲自然界에 있어서나 超自然界에 있어서나 기쁨은 항상 그만큼 크고 묵직한 苦痛뒤에 오는 것, 索莫한 겨울을 忍從하지 않고서는 한오라기이 풀잎도 피어나지 않으며, 受難의 聖 금요일이 없이는 復活節의 喜열을 맛 볼 수도 없는 것이 아니던가. ▲더우기 聖母성월이라 아카샤 꽃잎이 薰風에 하르렁거리는 聖母堂에서도 久遠의 어머니로 向한 고운 讚歌들이 마악 울려퍼지기 시작할때다. 해마다 맞는 5月이요 해마다 노래부르는 「성모의 성월」이지만, 그때마다 항상 새로운 기쁨과 새로운 次元의 意味를 發見할 수 있어 生은 정녕 乾燥하지만은 않은 매혹的인 그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는 이따금 聖母신심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이 예수님을 冒독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小心증이나 성모공경이 교회一致를 저해한다는 주장 등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오직 마리아를 통해서 세상에 오셨고 성부께로부터 받은 마리아의 『풍성한 生産能力』을 통해서 당신 신비체를 다스리려 하셨으며 그것이 바로 천주성부의 뜻이었었다 또한 교황 삐오 12세 이래 공적으로 성모신심이 권장됐지만, 오늘날보다 더 一致氣運이 활발하던 때도 없었었다. ▲眞正한 신앙은 文獻을 듣고 따지며 奇蹟따윈 있을 수 없다는 비판적이고 방자한 교마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貞潔하게 비어지고 利慾없이 獻納된 純朴한 마음밭에만 깃들이기 마련이다. 어머니로 向한 참다운 마음기울임과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그 아들을 알아보며 어떻게 그 아들에 到達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