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마음… 파란마음…』
어린이들의 合唱이 라디오를 통하여 들려올 때마다 내 思索은 내 마음의 番地를 마치 우편집배원처럼 찾으려 돌아다닌다. 어디에 있을까?
머리속에 있을까 或은 心臟속에 있을까? 손톱 발톱… 내 몸의 어느 部分에 숨어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꼭꼭 숨어서 숨박꼭질을 하는 모양인지 도시 찾아낼 수 없다.
도무지 마음의 住所를 알도리가 없고 어떻게 생겼는지 形態도 모르겠다. 그러나 때로는 惡한마음 때로는 착한마음 또는 성난마음 그리고 기쁜마음 등이 생기니 어디서 이렇게 가지 각색의 마음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마음의 양상이 어린이들에게는
『파란마음 하얀마음』으로 映像되어 마음의 빛갈마저 알 수 있게 되는 모양이다.
나는 나의 마음을 붙잡아보려고 애써보았으나 그때마다 잠자리처럼 날아가 버리고 마음의 空間을 꼭 「여기가 마음의 番地」라고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확실이 마음이 더 存在하고 있는 것만은 事實이다. 이것을 否認할 수는 없다. 이것을 否認한다면 나의 存在를 否認하는 것이니까.
마음의 番地를 찾으려 돌아다니다가나는 하나의 事實을 發見했다. 靈魂의 存在이다. 사람은 靈魂과 肉身의 결합체라는 事實을 더욱 뚜렷이 알 수 있다.
요 문답속에
『너 무엇을 위하여 성교회에 나왔느냐?』
『천주를 공경하고 自己영혼을 구하기 위함이니라』
라고 적혀있듯이 敎會에 나온 目的이 靈魂을 救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서 이 마음의 番地를 바로 찾아내어 바르게 사는 方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즉 良心을 찾아 바르게 산다는 뜻인데 우리의 現實은 그렇지도 못하다.
最近 新聞社會面을 통하여 내다본 이世相은 너무나 어지럽고 가짜투성이로 가짜의 범람시대이다. 가짜紛亂 가짜化粧品 가짜꿀 가짜비타민劑 가짜麥酒 가짜學校 가짜 중…
가짜의 인플레 속에서 사는 우리 韓國人은 가짜의 범람으로 溺死할 지경이다. 沙漠처럼 넓은 가짜의 地平線에서서 바라다 보이는 것은 오로지 가짜뿐이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旅人과도 같은 心情으로 진짜가 그립다.
이렇게 가짜투성이라는 것은 진짜가 드물다는 뜻이기도 하다. 헤일 수 없이 많은 그 가짜 속에서도 가장 악하고 지겨운 것은 가짜마음이니 모든 가짜의 震源은 「가짜마음」에 연유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른 마음을 찾자. 즉 良心을 찾자는 말은 宗敎에서만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이世上에 발을 붙이고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도 지켜야할 理라고 생각한다. 하루 세번 三鍾이 울릴 때마다 「삼종신경」을 외울과 동시에 바른 良心찾기운동을 했으면…
『良心의 確立없이 가짜는 없어지지 않는다』
金基永(每日經濟新聞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