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맹서. 열열한 사랑이란 꽃말을 갖는 빨간장미가 6月의 햇빛에 한층더 애정적이다. 이렇게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발간장미 같은 무한한 사랑을 상기시키는 현저한 교리중 하나가 예수성심이다. 이달은 예수성심께 특별한 信心을 바치는 달이다 典禮가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그이의 몸인 성교회의 행위이기 때문에 가장 우월한 거룩한 행위이다. 그러나 우리는 個的으로도 기도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전례에 대한 참여는 個的도 公的도 아닌 위험한 것이 될 수 있어 결국 기계적일 수 있다. 게다가 전례행위는 그것이 공동체를 모은다는 사실에서 자주 있을 수 없다. 개인기도가 이것을 보충해야 한다. 例컨데 예수성심信心은 보상의 행위로 그 성심이 받는 능욕을 갚는데 있다면 그러한 靈的 활동은 전례범위 밖에까지 나간다. 전례는 찬미 감사 등 영광의 「스타일」을 제시하고 그것은 미사성제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이 儀式的인 제사는 만일 그것이 靈的제사로 표현되지 않으면 우리편에서 가치없는 것이 될 위험이 있다. 성 바오로는 『너희 육신을 생활하고 거룩하고 하느님께 의합한 희생으로 바치라』고 경고한바 있다. 우리는 예수성심祝日을 온 西方敎會에 확장시킨(1856년) 百周年되던 해에 삐오 12세가 반포한 회칙 『기쁨중에 물을 퍼내라』의 중요성을 상기하자. 동 교황은 교회안에 이 信心의 전통적인 특징을 강조하면서 교회가 예수성심을 하느님의 사랑의표시요 기념으로 공경토록 허가한 것은 하느님이 성녀 마리아 마르가리따에게 주신 個的啓示 때문이 아니요 오직 신자들의 원의에 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성심과 성체와 십자가 공경 사이에 있는 관련성에 대해서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예수성심공경은 이 聖月동안 매일 「예수성심도문」을 뜻없이 습관적으로 염하는 信心의 外的表示에 있는 것이 아니요 우리가 종교의 중요한 의무를 더 열심히 하도록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몇가지 은혜를 청하는데 있지도 않다.
교회의 信心 가운데 그 신앙의 표현을 파악하기 위해 「미사경」이나 「성무일도」의 「독서」에서 우리에게 제시하는 성서구절을 묵상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그 복음은 주님이 성사은총이 솟아나는 샘인 부활의 영광중에서도 창에 찔린 그 성심을 보존하고자 하셨다고 말한다. 그러나 「서간경」에서 성 바오로는 모든 인간적 경험을 초월하고 또 십자가에서만 그 설명이 성립되는 자비적 사랑이 그리스도의 회생속에 또 그 희생을 통해 우리 모든 이를 일치시킨다는 하느님의 비밀한 계획을 우리에게 들어내뵈었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특징적인 표시인 예수성심공경은 이 표시를 묵상하면서 구원의 신비로운 계획에서 우리의 協力을 촉구하는 하느님의 비밀을 받아들이는 것 거기 예수성심께 대한 모든 신심이 있다고 본다. 이런 마음씨로 예수성심성월을 또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