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次大戰이 終盤에 이를무렵, 美國 「오크릿치」의 한 工場에서는 새로운 兵器의 製作을 서두르고 있었다.
徹底히 分業化된 이 오토매이션 過程이 從業員들에게는 다만 『맨하탄 計劃』으로 알려졌을 뿐이었다.
그러나 廣島에 可恐할 버섯구름이 피어나고 그것이 바로 『맨하탄 計劃』의 所産임이 밝혀지자 生産高는 2倍로 뛰었다. 뒤이어 「나가사끼」에 第2彈이 떨어지고 終戰이 될 무렵 生産高는 3倍에 이르렀다는 것을, PR의 重要性을 力說하는 사람들이 즐겨 引用하고 있다.
이와같은 成功의 記錄이 그러나 被害當事國인 日本에게는 恐怖의 記錄이라는데 深刻한 問題가 일어난다.
햇빛에 그림자가 따르듯 事物에는 반드시 두개의 側面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定義한 빠스칼은 『피레네 山脈 이 쪽에서는 正義가 山脈 저 쪽에서는 不義』라고 喝破하지 않았던가?
오늘 두개의 相克되는 側面으로 分岐하는 피레네山脈은 우리들의 思考와 理念 속에 도사림은 勿論, 政治問題에까지 가로놓여 방망이가 튀고 돌멩이가 날으는 石器時代의 攻防戰이 벌어지기도 한다.
『眞善美의 判斷은 때와 場所와 良識과 人間的 良心으로 決定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 서로 對峙하고 있는 한쪽에서는 그 判斷의 時間을 오래 늦추어 그릇침이 없도록 하고 다른 한쪽은 判斷의 의 資料와 機會를 幅넓게 提供해야할 것이다.
<政策이 바르다고 判斷되면 堂堂히 發表해서 大衆의 지지를 얻되 올바른 資料를 提示해서 알기쉽게 解說하면 大衆은 理解, 納得, 信賴하게 되고 마침내 協力을 얻는다>는 共同關係의 ABC를 아직은 看過하고 있는 느낌이 짙다. 또한 政策이 決定發表되기도 前에 하나의 蓋然性과 直線的으로 對決하려는 行動力에는 自制가 加해져야 한다. 討論의 廣場이라는 말이 흔히 쓰여지지만 民主의 먼 發祥地인 아테네의 廣場에서 先哲 쏘크라테스는 모든 것을 問答法으로 解決해 나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市井을 거닐때, 한 우악스런 젊은이가 덤벼들어 그를 때렸다. 哲人은 泰然히 얻어맞고 걸어갔다. 性急한 弟子가 주먹을 불끈쥐며 보챘다. 『선생님 저 폭력을 쓰는 자를 왜 그냥 두십니까?』 소크라테스는 침착하게 말했다. 『노새가 당신을 발로 찬다고 당신도 노새를 발로 차겠읍니까?』 그렇다. 우리는 아무도 노새가 되어서는 안될 民主市民이다.
對決의 廣場을 討論의 廣場으로 바꿀 理性과 自制, 그리고 떳떳한 PR이 아쉬운 요즈음이다.
任宅根(文化放送局 常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