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은 말했다. 『偉人이란 확고부동한 中心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사실 많은 사람들은 확고한 중심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쏠리고 한다. 특히 스스로 偉大한 人物이라고 自處하는 사람들 중에 그러한 사람이 더욱 많다. 소위 인테리라고 하는 사람들은 흔히 『이 世上에 神이 어디 있어, 흥 神를 믿어? 나를 믿지!』하고 放言한다. 그러나 그들처럼 중심이 없이 흔들리는 사람들은 없다. 즉 오늘은 自己 固執에 흔들리고 내일은 暴飮의 유혹에 넘어가고 모레는 도박의 마력에 이끌려 형편없이 질질 끌려 다닌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生이 모두 그렇다. 젊었을 때는 異性이 그의 우상이 되고 壯年에 이르러서는 權力과 名譽가 그들의 神이 되며 老年에 이르러서는 食慾的인 마음에서 金錢과 재산이 그들의 信仰이 된다. 죽은 後엔 그것들이 그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아무런 뜻도 없는 것들인데도 그것을 위해 그들은 一生을 바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自己를 믿고 살았노라』고 외칠 수 있겠는가? 오오 실로 中心이 없는 人間의 가련함이여! 그럼 人間의 心中을 형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말할것도 없이 그것은 絕對者에 대한 信仰에 의해서만이 얻어질 수 있는 天上的인 恩惠이다.
人間은 自己 힘으로서는 自己의 中心을 이룩하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앞에서 말했듯이 人生은 스스로의 慾求안에 무수한 分裂된 모순과 無限定한 메울수 없는 갈망을 內包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거기에 中心을 세운다는 것은 우리 취약한 人間에게는 너무나도 힘에 겨운 일이다. 그러기에 그리스도는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리라』고. 실로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行하는 者는 만사에 있어서 自身이 있으며 그 自身은 확고부동한 信仰에 의해서 오는 것이다. 『나 너희에게 평화함을 끼쳐주며 내 평화함을 너희에게 주되 내가 너희에게 주기를 세속이 줌과 같이 아니하노니 너희는 마음에 산란치 말며 겁내지 말지어다』(요한 14의 27) 이 얼마나 힘차고도 慰安에 찬 말씀인가! 그렇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에 의지해서 天主聖父께 合一된 사람들이다.
世俗이 주는 中心없는 뜬 구름과 같은 것들이 아니라 확고부동한 中心있는 信仰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모두가 偉人이며 歡喜에 찬 人間인 것이다.
여기에 우리 信仰의 보람과 기쁨이 있고 確固不動한 人生觀을 가지는 强者로서의 긍지가 있는 것이다.
金蒙恩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