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日常生活은 흡사 長時間 걸어야만 하는 머나먼 길을 연상케 한다. 어제도 오늘도 같은 動作 같은 通勤길 같은 騷音같은 背景속에서 하루가 퇴색해가는 느낌이다. 事務室로 學校로 혹은 工事場으로 向하는 우리 都市人들 거의 모두가 나날의 消耗戰에 시달려 休暇를 갈망함은 당연한 일이다. 三伏으로 접어든 무더운 7月의 고비 「바캉스」가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맘때면 歐羅巴 어디로 가나 奇妙한 自動車 行列이 줄지어 있다. 「파브리카」만한 車에 온 가족이 타고 지붕에는 천막 취사도구 등 보따리들이 빈틈없이 매달린 채 南으로 西로 달려간다.
이들 틈에 끼어 가다보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便乘시켜 줄 善心을 기대하며 길가에 늘어서 있는 많은 젊은 男女無錢旅行者들도 눈에 뜨인다.
여름! 각박한 都市生活에서 벗어나려는 목마름, 가을부터 始作하여 을 지난 1年동안 이 季節을 위해서 꼬박꼬박 貯蓄한 「바캉스」 基金海邊으로 갈까 「알프스」로 갈까 많은 紹介冊子와 地圖를 硏究해 온 그들이다.
이렇게 해서 집을 나선 그들은 目的地까지의 여행도 즐겁지만 大氣에 취한 어린이들은 信號燈도 「出入禁止」란 말뚝도 없는 모래위 들판을 마음껏 뛰어다닌다.
갈매기와 힘을 다루듯 바람을 뚫고 외쳐도 본다.
한편 어른들은 자외선에 온몸을 익히고 있고 1년내 시달린 아빠는 자꾸 잠만 잔다.
이같은 各者 자기취미에 맞는 方法으로 머리 속에 쌓인 때와 먼지를 씻어버리고 水泳水이나 동산의 肉體的단련으로 정신적 긴장을 푸는 가운데 다음 한해를 위해 心身의 消耗를 회복하자는 것이 이들의 「바깡스」의 목적인 것이다.
우리주위를 돌아본다. 「바깡스」 붐이 나날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것이 못되고 있다.
그런데 혹시 어느 피서지에 무엇을 타고 가서 어떤 충격적인 추억을 남기는 화제를 가져와야 하는 것으로 「바깡스」를 착각하는 사람들은 없을까?
重要한 것은 또 되풀이될 우리의 日常生活에 새로운 活力을 주기 위해서 짧으면서도 풍부할 수 있는 休暇를 身心의 건전한 休息을 위하여 즐긴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온 가족과 함께 친척이 있는 東海岸 조그만 어촌을 찾아 머리와 몸에 배인 都市의 먼지를 맑은 바다물에 떨어버리고 올 작정이다.
洪承玉(서울大교수)